구찌, 미래 혁신 연구센터 ‘구찌 아트랩’ 설립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는 지난 19일(현지 시각) 피렌체에 가죽 및 신발 제품의 수공예 산업과 실험을 통해 브랜드의 미래를 책임질 연구센터인 ‘구찌 아트랩(ArtLab)’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구찌 아트랩은 까셀리나(Casellina) 지역에 자리한 역사적인 구찌 피렌체 본사 인근에 설립되어 올해 초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37,000평방미터가 넘는 공간에 800명 이상의 직원들을 수용할 수 있는 인상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의 혁신적인 미학을 반영한 제품을 연구・개발하여, 구찌의 비즈니스 모멘텀을 지속할 수 있도록 원동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찌는 지난 3년 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제품 수요에 맞춰 제조공정 노하우 유지, 생산체계의 수직적 통합, 생산 리드타임 단축 등 전반적으로 공급망을 개선하기 위한 아낌없는 투자를 진행했다. 이에, 구찌 아트랩은 우수한 품질의 가죽 및 신발 제품을 위한 구찌의 새로운 산업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전망이다.
구찌 아트랩에서는 럭셔리 업계 최초로 브랜드의 역량과 우수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가죽 제품(핸드백, 러기지, 스몰 레더 제품, 벨트)과 신발(남녀 구두, 스포츠화)의 자체 표본 제작 및 샘플링, 신소재, 금속 제품 및 포장 R&D, 기후 변화 및 물리・화학적 테스트, 액세서리 실험 등 가죽 및 신발 제작 관련 활동을 포괄적으로 진행한다.
또한, 구찌 아트랩은 생산공정과 기술의 혁신이 이루어지는 자체 실험센터를 갖추어 생산 및 공급 체인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보다 통합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늘날 구찌 아트랩을 포함한 구찌의 산업 플랫폼은 더욱 민첩한 조직과 신속한 의사결정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또한, 제품 및 기술 노하우에 집중하고, 생산체계의 수직적 통합을 통한 생산 리드타임을 단축하는 것이 요구된다. 팀워크, 창의성, 내부 업무뿐만 아니라 혁신을 이루고 최선의 작업 방식을 공유하는 것 역시 구찌의 산업 플랫폼을 이루는 주요한 가치다.
구찌 회장 겸 CEO 마르코 비자리(Marco Bizzari)는 “구찌 아트랩은 창의성과 장인정신, 지속가능한 혁신기술, 지역과의 유대감, 구찌의 기업문화를 보여주는 결과물”이라며 “이탈리아 당국의 협조는 물론 전 세계 구찌 및 케어링 그룹 직원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현한 덕분에 아트랩을 설립할 수 있었다. 구찌 아트랩은 기술을 배우고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는 곳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찌는 앞서 발표한 대로 올해 말까지 가죽과 신발 제품을 위한 생산직 직원 9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구찌는 이탈리아에 위치한 자사 전용 생산시설에서 가죽과 신발 제품의 절반 이상을 제조하고 있다. 나머지 제조 공정과 특정 생산 과정은 여러 차례의 검사와 규제를 통과해야만 선정될 수 있는 까다로운 외부 공급망에서 수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