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블랑, 미네르바 유산을 기념하는 유일무이한 타임피스
몽블랑이 지난 1월 개최된 스위스 고급 시계 박람회 SIHH에서 메타모포시스 컨셉의 새로운 스타 레거시 시계를 공개했다.
몽블랑의 ‘스타 레거시 컬렉션’은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에 걸쳐 제작된 시계의 장인정신을 되살려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감각의 디자인을 지닌 컬렉션이다. 격식 있는 기품을 담은 몽블랑 스타 레거시 타임피스는 둥근 조약돌 형태의 케이스, 몽블랑 엠블럼이 들어간 양파 모양의 크라운과 기요셰 패턴의 화려한 다이얼 등 고전적인 디자인 코드를 가졌다.
미네르바의 161년 유산에 헌사를 바치는 의미에서 제작된 몽블랑 ‘스타 레거시 메타모포시스 리미티드 에디션 8’은 시계의 등시성을 높여주는 사파이어 크리스털 브릿지로 고정한 엑소 뚜르비옹과 북반구를 회전하는 어벤츄린 디스크 위에 위치한 입체적인 문 디스플레이어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다이얼에 연결된 케이스 측면의 슬라이딩 레버로 셔터를 열고 닫을 수 있어 두 가지 페이스로 변신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며 이 복잡한 컴플리케이션은 3년 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몽블랑 매뉴팩처에서 수제작된 캘리버 MB67.70에 의해 구동된다.
우선 셔터를 열면 12시 방향에서 원미닛 뚜르비옹이 모습을 드러내며 태양을 나타낸다. 그리고 6시 방향에서는 지구에서 바라보는 달의 위치를 정확하게 보여준다. 입체적인 달은 지구 주위를 공전하는 것처럼 글로브 주위를 계속해서 회전하는데, 달의 배경은 반짝거리는 어벤츄린으로 만들어졌다.
셔터를 닫으면 6시 방향에서 회전하는 돔 형태의 북반구가 세계 시간을 표시하고, 이를 24시간 스케일과 데이-나잇 인디케이션이 둘러 싸고 있다. 12시 방향에는 블루헤어스프링과 18개의 스크류로 고정한 로듐 도금 밸런스 휠이 시간당 18,000회의 전통적인 진동수로 회전한다. 스틸 소재의 세컨드 핸드는 블루 뚜르비옹 케이지에 고정되어 있다.
이렇게 페이스를 변경하기 위해서는 320개 이상의 부품들이 필요한데 이는 모두 수작업으로 제작되며 동시에 움직인다. 전체적으로는 셔터, 글로브, 달, 어벤츄린 디스크를 포함해 총 718개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매우 정교하고 세련된 타임피스라고 할 수 있다.
스타 레거시 메타모포시스 리미티드 에디션8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어떤 페이스를 선택하든지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시, 분, 초, 세계시간, 문페이스는 페이스와는 별개로 독립적인 활성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