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마켓, ‘애자일 문화’ 도입한다
지난 4월 160억 원의 시리즈B 투자 유치 이후 적극적인 개발 인력 충원에 나선 동대문 B2B 패션 플랫폼 신상마켓이 ‘애자일 문화’를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신상마켓을 운영하는 딜리셔스(대표 김준호)는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지난 4월 대비 개발 인력을 2배로 증원했고, 애자일 워크샵을 개최하는 등 프로젝트 팀 중심의 개발 프로세스 정립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 기업의 개발 인력은 지난 4월까지 11명 이었다. 월 거래액 300억 원이 넘는 규모에 비하면 개발 인력이 턱없이 모자랐던 것.
딜리셔스는 지난 8월에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출신 이용화 CTO(개발총괄이사)를 영입했다. 이 CTO는 서버 개발자로 대규모 분산 시스템을 설계하고 개발하는 업무를 해왔다. 두나무에서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국내와 글로벌 시스템 개발과 운영을 담당했으며, 카카오에서는 플러스친구∙카카오미니 시스템 개발 업무를 맡았다.
딜리셔스는 이 CTO 영입을 포함해 연구개발팀 인력을 23명으로 늘렸으며, 올해 말까지 개발팀 인력을 30명 수준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딜리셔스는 보강한 개발력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중심의 개발팀 운영을 통해 신상마켓 광고∙물류 사업 효율화와 중장기 해외 사업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이용화 딜리셔스 CTO는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개발팀 인력 확충이 필요했다”며 “업무를 명확하게 정의하고 서로가 협력해 효율적으로 일하기 위해 딜리셔스에 애자일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