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꼬르소 꼬모 서울, ‘이탈리아 디자인 거장’ 전시 연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콘셉트 스토어 10 꼬르소 꼬모 서울(10 Corso Como Seoul)은 론칭 13주년을 맞아 5월 30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청담점 3층에서 ‘이탈리안 디자인 : 아킬레 카스틸리오니 앤드 조 콜롬보(Italian Design : Achile Castiglioni and Joe Colombo)’ 전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10 꼬르소 꼬모의 창립자 까를라 소짜니(Carla Sozzani) 재단 ‘폰다지오네 소짜니(Fondazione Sozzani)’의 큐레이션과 ‘아킬레 카스틸리오니 재단(the Foundation Achille Castiglioni)’ 및 ‘조 콜롬보 스튜디오(the Joe Colombo Studio)’의 협업으로 기획됐다.
아킬레 카스틸리오니와 조 콜롬보는 20세기 이탈리아 산업 디자인의 발전을 이끈 거장들로, 기능주의에 입각한 실용적인 작품들을 선보여 현대까지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밀라노 출신 아킬레 카스틸리오니(1918~2002)는 조명, 스툴 등 오브제에 특유의 위트를 가미한 디자인을 제시하며 이탈리아의 예술적 위상을 높였다.
그는 실용성을 바탕으로 독창성, 인본주의, 지능적 실험, 기술적 전문성, 미적 감수성까지 두루 갖춘 작품들을 선보였고,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알레시(Alessi), 카시나(Cassina) 등 가구 회사 및 브루노 무나리(Bruno Munari), 엔조 마리(Enzo Mari) 등 디자이너들과 다양한 협업을 펼쳤다.
조 콜롬보(1930~1971) 역시 밀라노 출신으로, 시대를 앞서간 디자인을 제안하면서 1960년대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의 기초를 확립한 선구자이다.
개인의 오브제를 필요와 욕구에 맞게 복합적이고 다양한 기능을 하는 ‘삶을 위한 기계’로 발전시키며, 디자인은 과학적 연구에 기초해야 한다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가구 뿐 아니라, 자동차, 시계, 에어컨 장치, 기내 트레이 등 다양한 산업 디자인 작품들을 선보였다.
10 꼬르소 꼬모 서울의 아킬레 카스틸리오니와 조 콜롬보 전시는 두 디자이너의 대표작 총 19점으로 구성된다.
주요 작품은 아킬레 카스틸리오니의 빈티지한 오디오 겸 오브제 ‘라디오포노그라포 RR126(Radiofonografo RR126)’, 자동차 헤드라이트를 리디자인한 조명 ‘토이오(Toio)’, 트랙터 의자, 볼트, 너트로 만든 스툴 ‘메짜드로(Mezzadro)’가 있다.
또 조 콜롬보의 파이버 글라스와 가죽 소재를 조화시킨 의자 ‘엘다(ELDA)’, 사용자의 편의에 맞게 변형할 수 있는 멀티 체어(Mutichair), 수납 기능을 넘어서 시대를 초월하는 디자인을 보여주는 트롤리 ‘바비(Boby)’ 등이 있다.
송애다 10 꼬르소 꼬모 팀장은 “밀라노에서 출발한 10 꼬르소 꼬모 서울이 론칭 13주년을 기념해 이탈리아 산업 디자인계의 전설적인 아이콘 ‘아킬레 카스틸리오니’와 ‘조 콜롬보’의 전시를 마련했다” 라며, “고객들이 이탈리아의 문화적 유산인 두 거장의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
한편 10 꼬르소 꼬모 서울은 오는 31일 글로벌 테크 패션 브랜드 케이스티파이(CASETiFY)와 협업한 ‘하트 일러스트’ 컬렉션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