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최홍성)의 여성복 브랜드 보브(VOV)가 중국 시장에 박차를 가하며 올해 100억원의 매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11년 9월 중국에 진출한 보브는 18개 현지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25일과 내달 8일 각각 중국 항저우 따샤백화점과 션전 췬샹백화점 두 곳에 보브 단독 매장을 오픈한다. 또한 연말까지 1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며, 내년에도 10개 매장을 오픈하여 중국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이 같은 보브의 적극적인 매장 확장으로 올해 말까지 지난해 매출액 40억원의 두 배가 넘는 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중국 내 보브의 매출 반응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본 이유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국내 기술을 바탕으로 우수한 품질의 상품 제작이다. 보브의 전체 상품 중 90% 이상을 국내에서 생산, 품질 관리면에서 주력하고 있으며 슬림, 섹시, 모던, 시크를 콘셉트로 한 보브의 독특한 디자인이 중국의 20~40대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한류 열풍의 영향으로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이 고급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선호도도 높게 나타난 점도 한 몫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보브를 중국 시장에 안착시킨 이후 여성캐주얼 브랜드 지컷(g-cut)의 중국 진출도 추진할 방침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최홍성 대표이사는 “1998년 IMF 경제위기로 사라질뻔했던 브랜드를 인수해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내 인기 브랜드로 성장시켰다”며 “앞으로 지컷, 톰보이, 비디비치 등도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항저우는 중국 최고의 소비 도시로 손꼽히며 항저우 따샤백화점은 지난해 1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중국 내 2위 점포다. 또 션전시는 중국 내 1인당 GDP가 가장 높은 신흥 산업도시로 소비 수준 역시 높은 곳이다.
아울러 올해 매장을 확대 재개장한 상하이 최대 쇼핑몰 강훼이광장과 고급 백화점인 주광백화점에서도 한국 브랜드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어 월평균 매출이 전년보다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