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의 시크한 셔츠 스타일링
176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스페인 대표 럭셔리 패션 하우스 로에베(LOEWE)가 2022 살로네 델 모빌레 프로젝트를 기념하여 6월 10일 10 꼬르소 꼬모 청담점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로에베는 매해 열리는 밀라노 가구 박람회 살로네 델 모빌레(Salone del Mobile)에 6번째 참석하며 로에베에게 중요하고 창조적인 순간들을 만들어왔다. 모든 것이 완전히 멈춰 있었던 2년의 시간이 지나고, 로에베는 이번 살로네 델 모빌레를 통해 잊혔거나 버려진 것들에 새로운 삶을 부여한다는 ‘Weave, Restore, Renew’ 주제로 폴리폼(poliform)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이 프로젝트는 스페인과 여러 나라의 전통 공예를 살펴보고 오직 장인 정신으로 완성되는 공예 작업을 통해 잊혀지고 버려진 사물들을 수선하고 되살려내어 유일무이하며 독보적인 새로운 존재로 변화시키는 데 중점을 두었다.
한편, 서울에서 만날 수 있는 로에베 프로젝트의 팝업스토어 오픈을 축하하기 위해, 배우 공효진이 팝업스토어에 방문해 시선을 모았다. 이날 공효진은 나파 애너그램 파자마 셔츠와 블루 컬러의 스트라이프 롱 셔츠를 레이어링하고 데님과 뮬, 그리고 여기에 하프문 쉐입의 루나 스몰 백을 들어 그녀만의 쿨한 룩을 연출했다.
팝업스토어에 방문한 공효진은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재 탄생시킨 작품들을 직접 둘러보며 역사와 가치에 경의를 표하는가 하면, 이번 컬렉션에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전 세계 곳곳에서 취합한 240개의 바구니들은 스페인 출신의 여러 장인들이 가죽 끈을 사용해 복원했다. 마치 새로운 발명품처럼 장난기 넘치는 놀라운 개성이 더해진 지속 가능한 독창적인 바구니 시리즈로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레더 위빙 기법과 코로자(Coroza)로 알려진 갈리시아의 전통 스트로 위빙 기법, 그리고 한국의 한지 직조 기법인 지승을 집중적으로 탐색했다. 고대의 갈리시아 직조 기법으로 짚, 갈대, 들장미와 기타 천연섬유를 꼬아서 비옷, 모자, 바구니를 만들던 기술인 ‘코로자’는 다양한 핸드백과 바스켓 백에 코로자 프린지의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꼬임을 적용해 모두 실용적이면서도 하나의 조각 작품과 같은 시각적인 놀라움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2019년 로에베 재단 공예상의 최종 후보작가로 선정된 지승 공예가 이영순 작가와 함께 한국의 전통 지승 기법을 활용한 항아리 연작을 만들었다. 촘촘하게 종이 노끈을 엮어서 만든 그녀의 작품은 생활용품으로 재탄생 했으며 로에베는 재활용 신문지에 지승 기법을 적용시켜 견고한 토트백 연작을 만들어 작가의 작업을 확장시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