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를 홀리다, K-컬쳐를 이끄는 주역들
비영어권 TV 쇼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제 한국 컨텐츠는 믿고 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K-컬쳐가 우세다. 이에 발맞춰 한국 브랜드들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고 있다.
#MLB 메이저리그 전광판을 장식한 K-캐릭터
메이저리그에 등판한 한국 캐릭터가 있다. ‘더핑크퐁컴퍼니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아기상어의 날’ 스페셜 경기를 ‘내셔널스 파크’에서 7월 개최했다. 핑크퐁 아기상어는 국내 캐릭터 최초로 미국 MLB 구장에 초청돼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내셔널스는 2019년 ‘핑크퐁 아기상어’를 응원가로 사용하며 창단 50년 만에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뒤 첫 우승까지 차지했다. 또한 더핑크퐁컴퍼니는 세계 경제지인 ‘월스트리트 저널’에 유튜브 컨텐츠 조회수 100억 달성 건으로 오르기도 했다.
#글로벌 외신이 선택한 K-패션•뷰티
한국 1세대 디자이너 브랜드로 잘 알려진 ‘송지오’는 최근 1년에 2회 발행하는 세계적 권위의 패션 전문지 ‘DUST’에 구찌⋅프라다와 더불어 표지를 장식했다. 전세계 10개 내외의 탑 브랜드만 선정하는 라인업에 한국 브랜드로써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 표지 화보에는 비욘세의 전문 포토그래퍼로 알려진 ‘다니엘 산발드 (Daniel Sannwald) ‘가 참여해 패션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송지오는 지난 6월 파리를 대표하는 대성당 중 하나인 ‘‘The American Cathedral in Paris’에서 파리 패션 위크에 섰다. 한국 브랜드로서는 유일하게 해외 명품 하우스 쇼 규모와 비슷한, 이례적인 500명 규모의 관객이 참가해 이목을 이끌었다. 쇼에 참석한 셀럽과 외신들 중 해외 패션 전문지 ‘WWD’는 송지오의 쇼를 “아방가르드한 송지오만의 스타일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한 아름다운 런웨이였다”며 “한국 패션을 파리 현지에서 알린 역사적인 쇼였다.”고 극찬했다.
해외 명품 백화점, 편집숍에 입점해 있는 K뷰티 디어달리아는 지난 7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뷰티 박람회 ‘2022 코스모프로프 어워즈’에 참가했다. 1,167개 브랜드 중 12개의 브랜드를 뽑는 ‘2022 Press Official Pick’에 선정됐으며 외신이 선택한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 디어달리아는 출시 2년 만에 프랑스, 미국, 일본의 주요 명품 백화점을 뚫었으며 매출의 70%이상을 해외에서 내고 있다.
#글로벌 앰배서더의 이유 있는 선택
한국 의료 가전 업체 세라젬은 일론 머스크의 어머니로 알려진 글로벌 앰배서더 메이 머스크(Maye Musk)를 글로벌 앰배서더로 임명하고, 해외 패션 전문지 WWD 8월호 에디션을 공개했다. 세라젬은 이번 글로벌 앰배서더 선정을 시작으로 미국 등 해외 사업을 더욱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세라젬 측은 “올해 초 캘리포니아 주요 지역에 직영 체험 매장 3곳을 열었고, 올해 최대 10곳까지 매장을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