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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리, 2022 패션 뷰티 라이프 겨울 쇼핑 트렌드

지난 30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접어들고 일부 지역은 한파 특보가 내려지는 등 강추위가 지속되고 있다. 예년보다 늦게 찾아온 추위에 이전에는 11월 초부터 두꺼운 아우터를 준비했던 것에 반해 올해는 11월 초에는 패션 소품 위주로 겨울을 준비하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월말에 다다라서야 겨울옷 채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대표 강석훈)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실시간 검색어 및 유저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2 패션, 뷰티, 라이프 겨울 쇼핑 트렌드’를 2일 공개했다.

△아우터 최근 일주일 새 인기 급상승

평년 대비 높은 기온이 지속되며 패션 카테고리에서는 귀도리, 머플러 등 패션잡화가 먼저 이른 겨울을 맞이했다. ‘목도리’는 80만 건 이상 검색됐으며, 이는 검색 포털사이트 대비 5배가량 높은 수치다. ‘귀마개’(85%), ‘장갑’(70%) 등 겨울 느낌과 멋스러움을 동시에 갖춘 패션 소품들이 인기인 것으로 보인다.

굵은 뜨개실로 직접 만드는 뜨개 가방, ‘자이언트 얀’은 11월 내내 높은 인기를 지속하며 에이블리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주로 겨울철 의류로 쓰이던 소재를 활용한 ‘패딩가방’(1095%), ‘패딩백’(780%), ‘털가방’(290%)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11월 말에 접어들수록 강추위에 따라 겨울 채비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딩, 핸드메이드 코트 등 두꺼운 아우터 검색량이 급증했다. 강추위 예보가 시작된 지난주 (11/21~11/27) 에이블리 앱 내 ‘패딩’ 키워드 주간 검색량은 약 30만 건으로 포털 사이트 월간 검색량과 맞먹는 수치를 기록했다. 이너 역시 내복, 히트텍 등 보온성이 뛰어난 상품들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 TOP 10을 차지하고 판매량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겨울도 Y2K 인기 지속

의류 대신 패션 소품을 통해 개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수요도 높았다. 여름을 강타한 Y2K(2000년대 세기말 감성) 트렌드가 겨울까지 이어지며 90년대 SES, 핑클 등이 착용해 인기를 끌었던 ‘레그워머’ 검색량은 680%가량 대폭 늘었으며, 일명 군밤 장수 모자를 연상시키는 ‘바라클라바(모자와 목도리를 결합한 디자인)’도 550% 증가했다. 올해 11월 기준 ‘털부츠’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으며 ‘털신’(140%), ‘어그’(135%)도 많이 검색됐다.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 효과

뷰티 카테고리에서는 겨울철 화장품 대표 키워드라고 할 수 있는 ‘수분’과 ‘보습’이 색조까지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로 장시간 화장이 지워지지 않는 ‘지속력’ 강한 매트한 립스틱을 선호하는 추세였다면 올겨울은 촉촉함을 선사하는 화장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건조한 날씨로 갈라지기 쉬운 입술에 촉촉한 발림성을 자랑하는 ‘글로우립’의 경우 전년 대비 590%가량 검색량이 급증했다. ‘글로우틴트’(265%), ‘워터틴트’(160%)와 같이 수분감을 강조한 립 상품과 보습 효과가 강화된 립밤은 2배가량 늘었다. 특히 립밤에 컬러감이 더해진 ‘틴트립밤’의 경우 585%로 대폭 증가하는 등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가 립(LIP) 메이크업 전반에 변화를 준 것으로 보인다.

△ 폰케이스도 ‘패딩 케이스’로 겨울맞이

폰케이스, 액세서리 등 라이프 카테고리 인기 키워드에서도 겨울을 준비하는 모습이 관찰됐다. 휴대폰 케이스 품목에서도 겨울 소재 상품이 인기를 끌며 ‘패딩케이스’ 검색량은 60배(3100%)가량 늘었으며 ‘털케이스’, ‘뽀글이케이스’도 인기 순위에 올랐다. ‘퍼헤어핀’(150%), ‘털집게핀’(70%) 등 겨울 헤어 액세서리도 많이 검색됐다.

푸드 카테고리에서는 겨울철 국민 간식으로 불리는 상품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에이블리 푸드관을 정식 론칭한 10월 대비 11월 ‘호떡’ 검색량은 200%, ‘붕어빵’은 80% 증가했으며 ‘핫초코’, ‘호빵’, ‘어묵’을 비롯 ‘양갱, ‘약과’, ‘고구마’, ‘흑임자’ 등 ‘할미 입맛’ 간식도 의류, 화장품과 함께 구매하는 패턴을 보였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뒤늦게 찾아온 추위에 패션, 뷰티, 라이프 전 카테고리에 걸쳐 작년과 다른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급격한 기온변화 함께 본격적인 강추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방한템, 겨울 아우터 등 다양한 기획전을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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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병훈

세계 일주를 꿈꾸는 패션 기자 mbh@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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