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꽃보다 30대’, 젊어지는 패션&뷰티 노하우

최근 브라운관은 그 어느 때보다 남성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1인 가구 남자 싱글족 혹은 기러기아빠의 일상을 보여주는 MBC ‘나 혼자 산다’, 개그콘서트 개그맨 6인방이 하나의 주제에 맞춰 일주일을 살아가는 ‘인간의 조건’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 같은 현상은 패션유통업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롯데, 현대, 신세계 백화점 3사의 통계에 따르면 남성들이 많이 찾는 컨템포러리, 수입 브릿지, 남성잡화가 5년 만에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40세대들도 자신을 가꾸는데 소홀히 하지 않는 브라운관 속 남성 스타들의 활약이, 구매력 있는 중년층의 마음을 움직여 남성복 매출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된다.

+ 20-30대 타깃 남성복 브랜드?, “40대가 더 즐겨 입는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연령 및 성별에 따라 찾는 브랜드의 분류가 명확했지만 최근에는 그 경계가 허물어졌다. “브룩스 브라더스(Brooks Brothers), 타임 옴므(Time Homme)와 같이 30대가 즐겨 찾는 브랜드를 이용하는 40대가 늘고 있다”는 것이 한 백화점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백화점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 내에 입점된 ‘지스트리트494옴므(g.street494 homme)’처럼 이태리, 프랑스, 영국 등 각 나라별 넘버 원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 최고급 남성 브랜드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은 편집매장 형태도 남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 트렌디한 댄디 룩의 완성은 ‘패턴 온 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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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계는 라도(RADO), 재킷과 스웨터는 브룩스 브라더스(Brooks Brothers), 팬츠는 유니클로(UNIQLO), 가방은 펠리시 바이 지스트리트494옴므(Felisi by g.street494 homme), 셔츠는 오리앙 바이 지스트리트494옴므(ORIAN by g.street494 homme), 슈즈는 스페리(Sperry) >

나이보다 젊어 보이고 싶다면 패턴 온 패턴(pattern on pattern)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패턴 온 패턴은 체크와 꽃, 줄무늬에 물방울 따위처럼 다른 종류의 무늬를 혼합하는 방법으로, 올 겨울 패션 키워드로 떠올랐다. 서로 다른 패턴이 만나면 한층 더 트렌디하고 유니크 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요즘 같은 날씨에는 두툼한 브라운계열의 모직 코트 안에 체크 패턴의 셔츠와 스트라이프 스웨터를 레이어드 해 입으면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여기에 베이지, 아이보리, 라이트 블루와 같이 밝은 파스텔 톤의 치노 팬츠를 입고, 로퍼나 처카 부츠로 마무리하면 20대도 울고 갈 댄디한 중년 패션이 완성된다.

+ 비비드 컬러의 아우터로, 스타일리시한 캐주얼 룩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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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운재킷은 밀레(MILLET), 모크넥 톱과 팬츠는 유니클로(UNIQLO), 베스트는 브룩스 브라더스(Brooks Brothers), 슈즈는 스페리(Sperry), 시계는 라도(RADO), 백팩은 켈티(KELTY)>

깔끔하고 댄디한 스타일은 정장을 입으면 되지만 어려 보이는 캐주얼 스타일은 고민이 되기 마련이다. 어떻게 스타일링 하느냐에 따라 오빠와 아저씨의 갈림길에 서기 때문. 이럴 때 손쉽게 스타일링 하는 방법은 바로 레드, 블루, 옐로우 같은 비비드한 컬러의 아우터 선택이다.

최근에는 아웃도어는 물론 데일리 룩으로도 손색이 없는 야상스타일의 다운재킷이 남성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이너는 따뜻하게 목을 감싸주는 모크넥 혹은 터틀넥 스웨터에 잔잔하게 패턴이 들어간 스웨터를 매치해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다. 캐주얼 룩의 마무리로는 양털이 누빔 된 하이 톱 스니커즈를 추천하며, 숄더백보다는 백팩을 착용하는 것이 활동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느낌을 줄 수 있다.

+ 꽃보다 30대! 핀컬펌과 안티에이징으로 ‘동안’ 거듭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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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티에이징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뷰티 제품들 >

배우 원빈, 이정재, 정우성이 곧 마흔 살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것처럼, 지금부터라도 꾸준히 두피와 피부 관리를 병행한다면 ‘동안’ 소리를 듣는 것은 시간 문제다.

뷰티샵 바이라(Vaira) 헤어 디자이너 윤하는 젊어 보이는 헤어스타일 연출법으로 ‘핀컬펌(두발 세트법의 하나로 조금씩 잡아 가른 머리를 손가락에 감아서 둥글게 하고, 핀으로 고정시켜 컬을 연출하는 헤어스타일)’을 꼽았다. “강한 웨이브 스타일은 자칫하면 연륜이 있어 보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웨이브 연출이 가능한 핀컬펌을 추천한다”며 “샴푸 후 왁스를 사용해 앞머리를 위쪽으로 올리면서 사이드와 목 부분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리젠드 스타일로 연출하는 것이 어려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30-40대의 연령이 되면 ‘탈모’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특히 요즘같이 기온이 내려가고 건조한 겨울철에는 두피 건조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두피 건강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윤하는 “피부타입이 다양하게 나뉘는 것과 마찬가지로 두피 타입 또한 개인마다 달라 그에 따른 샴푸 선택이 중요하다”며, 탈모 예방을 위한 올바른 샴푸법으로 “미지근한 물로 두피와 모발을 적셔준 뒤 두피의 원활한 혈액 순환을 위해 손가락에 압력을 주어 3~5분 정도 두피 마사지를 할 것”을 권장했다.

< 안티에이징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뷰티 제품들 >

(왼쪽부터)

①시슬리(sisley) 선리아 spf15 : 미네랄과 식물, 비타민류와 같은 안티 프리래디컬 활성 성분들이 피부 노화의 주범인 산화작용을 막아줘 피부 노화 방지시켜주는 토털 선크림이다.

②노에사(NOESA) 아이 퍼밍 에센스 데이+나이트 : 다나뎀과 알케메틱스2가 함유되었으며, 눈가에 즉각적인 팽팽함과 탄력을 주는 아이 에센스다. 바르는 순간 눈가의 열을 낮추는 진정 완화 작용과 눈가 리프팅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③노에사(NOESA) 수퍼 스킨 셀 유스 프로그래밍 : 전 세계의 가장 진귀한 고가의 야생식물에서 추출해 낸 50여 가지의 성분이 노화로 손상되거나 파괴된 세포의 나이를 거꾸로 돌려 피부를 건강하고 매끄럽게 해준다.

④라메르(LAMER) 리제너레이팅 세럼 : 반 해양식물의 추출물을 발효하여 활력을 주고, 콜라겐 등의 단백질 구성을 강화하여 굵은 주름 및 잔주름을 완화해 피부를 탄력 있게 가꿔준다.

동안 피부 관리법으로는 안티에이징(노화방지) 기능이 있는 제품의 선택이 필수다. 얼굴에서 가장 예민한 부위인 눈가의 주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눈가의 열을 낮춰 진정 완화 작용을 하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다나뎀과 알케메틱스2 성분이 함유되어 눈가에 즉각적인 팽팽함과 탄력을 주는 아이크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피부 노화를 막긴 위해서는 외출 30분 전에 선크림 발라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 미네랄과 식물, 비타민류와 같은 안티 프리래디컬 활성 성분들이 피부 노화의 주범인 산화작용을 막아주기 때문에 이러한 성분들이 포함된 제품인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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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채원

슈즈, 백, 주얼리 등 액세서리를 담당합니다. 희귀한 액세서리와 공예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designer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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