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올가을 ‘미니멀 감성’이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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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디 애퍼처]

가을의 문턱, 옷장도 차분한 리듬을 되찾을 때다. 최근 패션 신에서는 불필요한 장식을 걷어내고 소재 본연의 질감과 실루엣에 집중한 미니멀 감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간결함 속 깊이를 담아낸 스타일이 올가을 ‘가장 세련된 선택’으로 떠오른다.

이번 시즌, 패션 브랜드 디 애퍼처는 1930~40년대 동서양 문화가 교차하던 시기의 현대미술에서 영감을 받은 ‘단순함의 깊이(The Depth of Simplicity)’를 주요 키워드로 삼았다. 소재와 패턴, 핏 모두에서 불필요함을 덜어내고 본질을 남긴 디자인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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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디 애퍼처]

대표 아이템은 슈트 셋업과 셔츠. 일본과 영국의 프리미엄 원단으로 제작된 재킷과 롱스커트 셋업은 깔끔한 라인과 차분한 컬러로 간결함의 정수를 보여준다. 셔츠는 스페인산 면 소재를 사용해 내추럴한 터치감이 매력적이며, 여유 있는 실루엣으로 미니멀한 멋을 극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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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디 애퍼처]

간절기를 위한 아우터로는 가벼운 카디건과 블루종이 적격. 뜨거운 낮과 쌀쌀한 아침·저녁 사이, 체온을 스마트하게 조절해주는 실용적인 아이템이다. 이외에도 데님·테리 소재의 반바지와 브랜드 로고 레터링 반팔 티셔츠는 일상 속 포인트 룩으로 손색없다.

이번 컬렉션은 무채색과 브라운, 민트 등 자연을 닮은 톤 다운된 팔레트로 구성돼, 다양한 TPO에 부드럽게 스며든다. 정제된 실루엣에 절제된 감각이 더해져, 누구나 쉽게 스타일링할 수 있는 가을 베이스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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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채원

슈즈, 백, 주얼리 등 액세서리를 담당합니다. 희귀한 액세서리와 공예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designer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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