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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버스 X 매드해피 · 어그 X 팔라스, 서로 다른 에너지가 만나는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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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컨버스]

올겨울, 글로벌 슈즈 브랜드들이 스트리트 문화의 미학을 새롭게 해석한 협업 프로젝트를 잇따라 선보이며 시즌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다. 컨버스와 어그가 각각 스트리트 기반의 브랜드와 손잡고 전개한 컬렉션은 실루엣·디테일·이미지 서사까지 모두 다르면서도, ‘자유로운 에너지’라는 공통된 키워드로 연결된다.

먼저 컨버스는 LA 기반 스트리트 웨어 브랜드 매드해피와 협업한 리미티드 에디션 ‘척 70’을 공개했다. 매드해피가 지향하는 긍정적 마인드셋과 커뮤니티 감성을 기반으로 클래식 척 실루엣을 절제된 감도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빈티지 화이트·블랙·썬더 데이즈 세 가지 컬러의 뉴트럴 팔레트는 누구나 쉽게 스타일링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췄고, 워싱 처리된 헤비 캔버스 어퍼, 스웨이드 디테일, 핸드 피니싱 기법을 더해 특유의 미니멀 무드를 강화했다. 측면의 매드해피 로고와 우븐 라벨은 브랜드 협업의 정체성을 조용하지만 확실하게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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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컨버스]

캠페인에는 엔야 우만저가 모델로 참여해 본능적이고 자유로운 움직임을 담아냈으며, 길리안 가르시아가 촬영을 맡아 청춘의 솔직함과 생동감을 직관적으로 시각화했다. 이번 아이템은 12월 5일부터 컨버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 무신사, 주요 플래그십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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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어그]

한편, 어그는 스트리트 브랜드 팔라스, 그리고 워너브라더스의 루니툰과의 삼자 협업으로 클래식 실루엣을 과감하게 변주한 신규 컬렉션을 선보인다. 팔라스 특유의 위트와 루니툰 캐릭터의 에너지를 결합해 울트라 미니와 타스만을 색다르게 풀어냈다. 체스트넛·옐로우·블랙으로 구성된 다운-투-어스 컬러 조합에 여러 겹의 자수 기법을 더해 트위티와 실베스터의 추격 장면을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클라우드 패턴, 팔라스 로고, 애니메이션적 디테일이 겹겹이 쌓이며 어그가 가진 고급스러운 감성을 무겁지 않게 균형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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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어그]

어패럴 라인 또한 바시티 재킷, 후디, 조거 팬츠로 구성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나의 무드로 완성할 수 있도록 확장했다. 캠페인은 팔라스의 애덤 토드헌터가 기획했으며, 스케이터 알렉산드리노 페레이라 다 실바와 뮤지션 샤이걸, 그리고 루니툰 캐릭터 실베스터가 등장해 기묘한 호텔 배경에서 독특한 세계관을 연출한다.

두 협업은 서로 다른 감성·브랜드·문화적 뿌리를 가지고 있지만, 이번 시즌 스트리트웨어가 지향하는 ‘개성·유머·솔직함’의 흐름을 정확하게 포착한다. 시즌 교차점에서도 존재감을 잃지 않는 클래식 실루엣을 기반으로, 디테일과 협업 코드로 완성된 새로운 스니커 트렌드를 제안한다.

컨버스 X 매드해피는 12월 5일부터, 어그 X 팔라스 X 루니툰은 12월 6일부터 차례로 공개되며 오프라인 단독 스토어 및 온라인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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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여성복, 캐주얼 담당 에디터입니다. 셀럽스타일 및 국내외 컬렉션을 전문적으로 취재합니다. designer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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