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하이엔드 컨템포러리 브랜드 두칸(doucan, 대표 최충훈)이 오는 9월 1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7 S/S 컬렉션 ‘LOOP: The Endless Becoming’을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컬렉션은 자연과 존재의 순환과 재생을 주제로 한다. 꽃의 개화와 소멸, 빛의 생성과 소멸 등 자연의 반복적인 변화에서 영감을 받아, 소멸을 또 다른 형태로의 변화와 재생을 위한 과정으로 해석했다.
두칸은 자연과 빛, 시간과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이미지를 디자이너 최충훈의 드로잉과 디지털 작업을 통해 독창적인 그래픽 아트워크로 재구성해왔다. 이번 시즌에는 이러한 오리지널 아트워크를 반복과 중첩의 방식으로 확장해 하나의 이미지가 다양한 형태로 변주되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이를 통해 두칸 특유의 회화적인 그래픽과 현대적인 패션 실루엣을 결합하며 컬렉션의 주제인 ‘순환과 재생’을 구현했다.
‘LOOP: The Endless Becoming’은 ‘Re-Genesis(재생과 재탄생)’, ‘Eternal Bloom(영원한 개화)’, ‘Fluid Aesthetic(유동적인 미학)’, ‘Digital Echo(디지털적 잔상)’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자연에서 출발한 형상은 디지털 이미지로 확장되고, 다시 반복과 중첩을 거치며 이전과는 다른 그래픽으로 변형된다. 현실의 이미지와 비현실적인 장면이 교차하는 가운데, 두칸 특유의 회화적이고 감각적인 시각 언어가 새로운 모습으로 완성된다.
옷의 형태 역시 고정된 하나의 실루엣에 머물지 않는다. 유연하게 흐르는 드레이핑, 비대칭적인 절개, 해체적인 구조와 레이어링을 통해 움직임에 따라 달라지는 형태를 구현했다. 시폰과 레이스의 섬세하고 투명한 질감은 데님과 자카드의 견고한 물성과 만나 서로 다른 성질 사이의 대비를 만들어내며, 가벼움과 구조감이 동시에 존재하는 실루엣을 제안한다.
컬러와 그래픽에서는 자연이 가진 생명력을 보다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다채로운 컬러와 반복적으로 변주된 플로럴 모티브는 한 번의 이미지로 완결되지 않고 새로운 형태로 이어지며, ‘순환’이라는 컬렉션의 개념을 시각적으로 확장한다. 여기에 재생 폴리에스터를 포함한 소재를 활용해 컬렉션의 핵심 키워드인 재생과 순환을 실제 의상의 소재와 질감으로 연결했다.
최충훈 디자이너는 “자연은 같은 모습으로 반복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매 순간 다른 형태와 의미로 존재한다”며, “이번 컬렉션을 통해 변화는 소멸이 아니라 새로운 탄생으로 이어지는 과정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두칸의 옷이 한 시즌에만 소비되는 이미지가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새로운 감정과 기억을 불러오는 하나의 작품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서울패션위크 무대에서 두칸은 오리지널 그래픽 아트워크를 중심으로 구축해온 브랜드의 시각적 언어를 보다 입체적인 패션으로 확장한다. 디지털 이미지와 수공예적 감각, 예술과 패션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을 통해 두칸이 지향하는 새로운 아트 쿠튀르의 가능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이번 패션쇼는 글로벌 패션 관계자와 바이어의 참석 신청이 전 시즌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캐나다와 튀르키예를 비롯한 20개국 이상의 대사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으로, 국내를 넘어 두칸을 향한 국제적인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