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만 유해진, 2015 F/W 컬렉션 ‘미지의 조우’

컨템포러리 하이엔드 여성복 쿠만 유혜진(KUMANN YOO HYE JIN)이 오는 23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하는 F/W 2015 서울패션위크에 2015년 추동 컬렉션을 선보인다.

‘비워진 공간’, ‘빈 답안지’, ‘기억 장애(amnesia)’, ‘미지수’ 등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컬렉션은 불확실한 것들을 위해 허락된 심리적 여지로서의 백지, 백색 공간 등 알 수 없는 공간, 미지의 설정, 미완의 설정 등을 콘셉트로 한다.

쿠만 유혜진은 올 F/W 시즌 유니폼, 유틸리티 룩 등에서 착안한 메시 소재와 스트라이프 밴드, 화이트 컬러 블로킹 등의 디테일들을 특유의 입체적인 라인들과 적절히 접목시켜 브랜드만의 포스트 모던적이며 매니시한 스타일을 제안한다.

또한 쿠만(KUMANN)만의 독창적인 입체감과 유니크한 실루엣, 구조적 테일러링의 디자인들을 트렌드 및 소재적 특성과 믹스시켜 예술적인 시각으로 해석한 완성도 있는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5 F/W 컬렉션의 주 소재는 울, 폴리, 본딩소재, 이중지, 합성피혁, 가죽, 이미테이션 퍼, 러미네이티드 이중지 등이 활용됐다. 메인 컬러는 블랙, 아이보리, 오커, 진저 오커, 머스타드 옐로우, 옐로우, 더스티 그레이, 바이올렛 그레이,크림슨 레드, 스칼렛 레드, 와인 레드 등을 사용했으며, 형광 오렌지, 카키 그레이를 포인트 컬러로 매칭했다.

한편 쿠만은 지난 시즌 이래 뉴욕 ENK코트리 TMRW(투모로우 프리미엄 브랜드)로 선정되어 참가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불황의 여파에도 지속적으로 리오더를 받는 등 글로벌 패션마켓에서 주목 받는 신흥 브랜드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

쿠만의 이런 성장에 대해 패션 관계자들은 “디자이너 유혜진의 순수 미술로부터 닦인 탄탄한 기본기와 창의성이 형태와 실루엣에 대한 감각을 기본적으로 중요시하는 서구인들의 디자인적 전통과 맥락을 같이 한다는 점”과 “디자인적, 개념적 창의성에 대한 이해와 그에 따른 다양한 니즈 및 기호가 공존하는 점”이 세계 패션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