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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패션 자존심, 디아이몰이 세우겠다”

김현진 디아이몰 대표
ⓒ패션서울, 김현진 디아이몰 대표

“이제는 명동이 패션의 중심이다. 이왕이면 가장 눈에 띄는 곳에서 국내 및 해외 유명 브랜드와 붙어보고 싶었다. 요즘 해외브랜드가 우리나라에서 판을 치고 있다. 이곳 명동에서 대한민국 패션의 자존심을 세우려 동대문사단이 나선 것이다.”

명동에 자리를 잡은 ‘D! 몰'(이하 디아이몰) 김현진 대표가 강한 성공의지를 드러냈다. 국내 최대 상권인 명동은 국내 및 해외SPA브랜드의 총집결지로서 총 10여개의 브랜드와 20여개의 매장이 이미 진을 치고 있다.

또한 김대표는 “여기 들어온 업체는 국내에서 옷 잘 만든다는 브랜드만 엄선했다. 일단 명동에만 2개의 디아이몰을 더 오픈 하려고 계획 중이다. 그리고 전국 대도시에도 디아이몰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 예를 들어 이세탄백화점은 일본의 대표중심가인 신주쿠에만 5~6개가 있다. 명동하면 디아이몰이 생각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중국인을 잡아라

“한국패션 자존심, 디아이몰이 세우겠다” | 1
ⓒ패션서울, 2014외국인 관광객수(단위:명)

한국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400만명을 돌파했고, 이 중 중국인이 600만 명을 넘어섰다. 디아이몰에 입점한 국내브랜드들은 이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중국인 및 중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채용해 손님맞이 채비를 마쳤다.

국내 온·오프라인 쇼핑몰의 강자 난닝구의 박성원 영업부장은 “명동상권에 대한 상당한 기대를 안고 입점했다. 특히 중국관광객들이 워낙 난닝구상품을 좋아해 매출의 약 70~80%를 차지한다. 그래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아직 몰이 개점 한지 며칠 안돼서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매출이 발생하고 있지 않지만 점점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박부장은 디아이몰 입점 이유에 대해서 “난닝구가 2014년 오프라인에서 3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오프라인을 좀 더 강화해 3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DI가 동대문상권에서 유통전략을 잘 세우고 있고 난닝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국본토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 다만 온·오프라인 홍보가 아직 좀 부족한 것 같은데 오늘을 계기로 좋아질 것 같다”라고 전했다.

디아이몰 개장행사를 찾은 몇몇 외국인들도 눈에 띄었다. 네델란드 관광객 니콜라스는 “한국 여행 중 명동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디아이몰을 발견했다. 인테리어도 세련됐고 옷도 멋지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디아이몰은 세금환급 시스템도 잘 갖춰놨다. 디아이몰의 세금환급을 담당하고 있는 글로벌텍스프리의 박정재 마케팅과장은 “외국인들이 3만원이상 구매했을 시 현금, 카드, 알리페이를 통해 환급을 해주고 있다. 또한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은련카드와 협약을 체결해 은련카드로 결제 시 결제금액의 일정부분을 현장에서 할인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디아이몰에는 ‘아이스께끼’, ‘블루워시’, ‘세컨드호텔’, ‘컨셉아이보리’ 등을 비롯해 온라인 브랜드 ‘난닝구’, 리테일 브랜드 ‘RAG’, ‘원더플레이스’, ‘룸페커’, ‘스튜디오화이트’등 이 입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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