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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 어렵다해도 이렇게 어려울 수가”

“어렵다 어렵다 해도 이렇게 어려울 수가 없습니다”

여성복을 전개하는 대표의 하소연이다. 그는 “지난해 메르스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지만 올해는 경기 불황으로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고 전했다.

비단 이 회사만의 문제는 아닐 듯 싶다. 국내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패션 브랜드들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 남성복, 여성복은 물론이고 롱런 브랜드, 신규 브랜드 등 갈릴 것 없이 어렵다. 그 동안 승승장구 했던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불황 탈출을 위해 여념이 없다.

특히 국내 중저가 여성복 브랜드들이 갈 곳을 잃었다.

르샵을 전개 중인 현우인터내셔날은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샵은 한때 매출 1000억원을 올리는 등 20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모았던 여성복 브랜드다.

이유야 여러가지 있겠지만 장기 불황이 성장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SPA, 복종간 경쟁이 치열한 것도 매출 감소의 원인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지목했다.

 

신원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3억 원으로 전년대비 30% 가량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복 브랜드 숲(SOUP), 스위트숲(SWEET SOUP)을 전개 중인 동광인터내셔날의 매출도 2011년 1988억원에서 지난해 1113억원으로 4년 새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국내 중저가 여성복 업체들이 갈 곳을 잃은 이유는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이 고가 여성복 업체로 발길을 돌리고 있고 설상가상으로 글로벌 SPA 브랜드들마저 중저가 시장을 장악하며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고가 여성복 업체는 불황속에서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한섬의 타임과 마인 그리고 삼성물산의 구호가 대표적인 브랜드다.

타임(TIME)과 마인(MINE) 등 고가 여성복 브랜드를 전개하는 한섬(대표 김형종)은 2012년 현대백화점으로 인수된 뒤 고급화 전략인 매스티지(Masstige, 명품의 대중화)를 밀고 나갔다. 그 결과 한섬은 지난해 6168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0.9%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29.6% 증가한 661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 순이익은 728억 9200만 원으로 100.4% 늘었다.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는 내수 시장에서 수익이 감소하고 있는 경쟁 기업과 비교하면 상당히 고무적인 성과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사장 이서현)에서 전개하는 고가 여성복 브랜드 구호(KUHO)는 올해 5월까지의 매출이 전년대비 31%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불황에도 위기를 돌파하는 브랜드도 있지만 대부분의 패션업체들이 장기 불황으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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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나

리그 오브 레전드를 즐기는 패션 에디터(__*) 1:1 신청 환영 pres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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