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마커 핫티(HOT;T), 차별화∙고급화 전략 먹혔다
슈마커(대표 이창렬)가 전개하는 멀티 스포츠 플렉스 스토어 핫티(HOT;T)의 성장세가 무섭다.
지난해 1월 기존의 명동 매장을 전면 리뉴얼해 새롭게 오픈한 핫티 1호점의 경우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배 이상 급성장했다. 이는 전체 슈마커 매장 중 가장 높은 성장률로 저성장 시대에 접어든 패션계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매우 좋은 성적이다. 이외에도 슈마커는 핫티 4호점까지 모두 리뉴얼 후 2배 이상의 매출 신장을 거뒀다고 밝혔다.
핫티가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한 배경에는 차별화와 고급화 전략이 있다. 이미 레드오션이 된 슈즈 멀티 스토어 시장에서 젊은 소비자가 원하는 트렌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기존과 다른 ‘멀티 스포츠 플렉스 스토어’라는 개념의 매장을 선보인 것이 성공의 비결이다.
핫티는 기존의 슈즈 멀티 스토어와 달리 매장 구성과 브랜드 라인업에 차별화를 뒀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을 갖춘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를 구성했으며 단순히 판매를 위한 것이 아닌 젊은 세대와 소통과 체험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지난해 9월 나이키가 출시해 약 2시간 만에 완판을 기록한 스페셜 에디션 ‘에어맥스 95 OG’를 핫티 매장에서만 한정 재출시해 큰 화제를 모았던 것도 차별화된 제품 전략의 일환이다. 핫티에서는 슈즈뿐만 아니라 의류, 가방, 모자, 액세서리 등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다.
핫티는 지난해 2월 오픈한 명동 1호점을 시작으로 대전 2호점, 광주 3호점, 대구 4호점을 통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올해에는 울산 성남에 5호점을 오픈하며 공격적인 유통망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울산 성남 5호점 역시 이전 매장의 성공 전략을 그대로 이어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일호 슈마커 상무는 “슈마커가 차별화된 컨셉에 프리미엄 전략을 더해 론칭한 ‘핫티’가 젊은 세대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며 놀라운 매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핫티는 슈마커의 확실한 성장 동력이다. 최근에 오픈한 울산 성남 5호점을 시작으로 올해도 공격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슈마커는 전국 180개 지점(백화점 내 핫티 by 슈마커 매장 포함)을 보유하고 있으며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캉가루스, 바비번스, 디젤, 테바, 박스프레쉬 등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독점 판매하고 있다. 또한 슈마커는 슈즈 멀티 스토어 중 최초로 중국 내 80개 매장을 오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