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대 패션 재벌 순위…영광의 1위는?
1위 아만시오 오르테가(Amancio Ortega)
스페인 의류 업체 인디텍스(Inditex) 그룹 설립자인 아만시오 오르테가는 글로벌 SPA 브랜드 자라(ZARA)를 비롯해 자라 옴므, 풀&베어(Pull&Bear), 스트라디바리우스(Stradivarius), 마시모두띠(Massimo Dutti), 버쉬카(Bershka), 오이쇼(Oysho), 우테르크(Üterque) 등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자산은 약 600억 유로(약 78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SPA 브랜드와 부동산 사업으로 어마어마한 재산을 일궈냈다.
2위 베르나르 아르노(Bernard Arnault)
프랑스 패션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이하 LVMH) 회장인 베르나르 아르노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LOUIS VUITTON)을 필두로 셀린느(Celine), 크리스찬 디올(Christian Dior), 펜디(Fendi), 지방시(Givenchy), 로에베(Loewe) 등 패션, 잡화, 시계, 향수 부문을 이끄는 강력한 리더다. 그의 자산은 340억 유로(약 44조 2,000억 원)로 추정된다.
3위 브레닌크메이어(Brenninkmeijer) 家
대형 의류 업체 C&A를 소유한 브레닌크메이어 가문은 약 310억 유로(약 40조 3,000억 원)의 부를 축적했다. C&A는 1841년 네덜란드에서 클레멘과 어거스트 브레닌크메이어 형제가 설립한 기업으로 기성복 시장을 최초로 개척했다고 알려졌다. 현재 유럽 전역에 1,575개 매장을 보유 중이며 3만 5,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들은 저가 정책을 바탕으로 브라질, 멕시코, 중국 등 신흥국가에 적극적인 유통망 확대를 노리고 있다.
4위 에르메스 인터내셔널 SCA 家
에르메스 인터내셔널 SCA 창업자 에밀 에르메스(Emile Hermes)의 손자 베르트랑 푸에쉬가 247억 유로(약 32조 1,100억 원)로 4위를 차지했다. 두마, 게르랑, 푸에쉬로로 이뤄진 세 가족이 에르메스를 이어받아 그룹 자본의 62.95%를 나눠 가지고 있다. 그 중 50.15%는 줄리 게르랑이 경영하는 H51 홀딩스에 속해 있다. 지난 1837년에 설립된 에르메스는 포브스가 선정한 가장 혁신적인 럭셔리 브랜드로 손꼽히기도 했다.
5위 스테판 페르손(Stefan Persson)
스웨덴 패션 기업 H&M(Hennes & Mauritz) 회장인 스테판 페르손의 자산은 224억 유로(약 29조 1,200억 원)으로 추정된다. 그의 아들인 엘링 페르손도 스웨덴에서 손꼽히는 부자다.
6위 필 나이트(Phil Knight)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Nike) CEO 필 나이트의 자산은 223억 유로(약 28조 9,900억 원)이다. 피플 위드 머니에 의하면 필 나이트가 2015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비즈니스맨 랭킹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2014년 11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4,600만 유로(약 590억 원)을 받아 전년대비 약 2,000만 유로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위 야나이 다다시(Yanai Tadashi)
글로벌 SPA 브랜드 유니클로(UNIQLO)를 보유한 일본 패션 기업 패스트리테일링 그룹의 회장 야나이 타다시 일가의 재산은 193억 유로(약 25조 9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인디텍스 설립자 아만시오 오르테가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타다시 야나이는 오는 2030년까지 매출 2220억 유로(288조 6,000억 원)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야망이 없는 지성은 날개 없는 새와 같다(살바도르 달리)’는 말을 즐겨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8위 레오나르도 델 베키오(Leonardo Del Vecchio)
이탈리아 아이웨어 업체 룩소티카(Luxottica)의 회장인 레오나르도 델 베키오는 186억 유로(24조 1,800억 원)의 자산을 이뤘다. 지난 1961년 설립한 룩소티카는 세계 최대 선글라스 업체 레이방, 페르솔, 오클리 등의 제조와 리테일을 병행하는 기업이다. 현재 룩소티카는 전 세계적으로 약 6만여 명의 직원을 고용 중이며 연간 약 76억 5,000만 유로(9조 9,45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9위 알란&제라르드 워트하이머(Alain & Gerard Wertheimer) 형제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샤넬(CHANEL)의 워트하이머 형제는 170억 유로(22조 1,000억 원)의 재산으로 9위를 차지했다. 워트하이머 가문은 프랑스 알자스 지역의 제조업을 기반으로 부를 축적했으며 샤넬 외 지난 2015년까지 운영한 코스메틱 브랜드 부르조아(Bourjois) 및 란제리 브랜드 에레스(Eres)를 운영한 바 있다. 현재는 제조 업체 올랑올랑, 시계 브랜드 벨&로스, 출판사 에디션 드 라 마티니에, 키친웨어 브랜드 기 드그렌 등을 보유 중이다.
10위 마이클 오토(Michael Otto)
마지막으로 독일 출신의 마이클 오토(Michael Otto)가 자산 166억 유로(21조 5,800억 원)로 10위에 올랐다. 마이클 오토 일가가 소유한 부동산은 미국, 캐나다, 독일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