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스타들의 공항패션 ‘진실 혹은 거짓’

이제 스타들의 ‘공항패션’은 더 이상의 그 ‘공항패션’이 아니다.

대중들은 스타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알고 싶어 한다. 그들의 진짜 라이프를 보는 것이 또 하나의 재미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최근 몇 년 새 공항패션부터 SNS 속 사진, 열애설, 심지어 증권가 찌라시까지 스타들의 사생활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특히 공항패션의 경우 영화나 드라마에서 스타일리스트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입혀준 것이 아닌 ‘스타가 스스로 선택한 진짜 모습’이라는 생각을 들게 해 더욱 화제성을 가진다.

스타들의 공항패션은 말 그대로 화제의 중심이다. 대중들은 어떤 스타가 어떤 옷을 입고 나왔는지 혹은 요즘 유행하는 아이템을 어떻게 스타일링 했는지 등 다양한 관점에서 그들을 평가하고 결론을 내린다. 그러나 당신들은 중요한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 현재의 공항패션에 ‘리얼리티’란 없다. 그저 ‘자연스러워 보이는 설과 연출’이 난무할 뿐이다. 공항패션의 필수 아이템으로 손꼽히는 선글라스와 모자, 마스크라도 하면 그들의 얼굴을 알아볼 수도 없는데 어찌 된 영문인지 옷과 모자, 가방은 더욱 눈에 띈다.

눈치 빠른 패션계는 공항패션을 주요 마케팅의 방법으로 적극 활용 중이다. 덕분에 스타들은 장시간 해외 비행을 하는 경우에도 완벽한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은 물론이고 높은 하이힐에 화려한 주얼리까지 착용한다. 한가지 더 재미있는 사실은 스타들은 기내에서 갈아입을 편안한 옷과 신발을 따로 직접 챙기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는 공항패션이 단순히 보여 주기 위한 패션에 불과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증명한다.

스타들이 이렇게 피곤함을 감수하면서까지 공항패션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과거 협찬은 현물로 받기도 했지만 요즘에는 대부분 돈거래가 오간다. 예를 들어 A급 스타나 패셔니스타가 받는 금액의 경우 상상을 초월한다. 어마어마한 금액을 지불한 패션계가 스타들에게 내거는 조건은 단 하나다. 자사의 제품이 반드시 사진에 잘 나오도록 최대한 자연스럽게(?) 찍혀주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스타들은 단 한번 공항패션에서 찍히는 사진이지만 전속모델 못지않은 수익을 거둬들일 수 있고 패션계는 어떤 광고보다도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지난 1월 13일 SBS ‘한밤의 TV 연예’는 ‘당신이 모르는 연예인 공항패션의 진실은?’이라는 주제로 스타들의 공항패션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유아정 패션∙뷰티 전문 기자는 “공항패션 협찬도 출연료처럼 급에 따라 정해져 있다. A급 스타의 경우 천만 원 정도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백은영 마케팅 협찬 대행사 대표는 공항패션의 홍보 가치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녀는 “공항패션이 노출된 후 빠르면 2~3일 늦으면 일주일 만에 품절 사태가 벌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스타들은 평범한 차림으로 등장하거나, 혹은 같은 옷을 여러 번 반복해서 입은 모습을 대중들에게 들키기라도 한다면 평생 굴욕 사진으로 남는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렇기 때문에 공항패션에 더욱 목숨을 거는지도 모른다. 물론 이 중에도 협찬 없이 100% 자신의 옷을 입고 등장하는 스타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진짜라 할지라도 이제는 이들을 믿어줄 대중들이 몇이나 될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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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나

리그 오브 레전드를 즐기는 패션 에디터(__*) 1:1 신청 환영 pres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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