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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컨셉 스토어…‘가드닝’, ‘싱글남’ 등 남성복 매장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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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복 매장이 스타일리시하게 바뀌고 있다.

하나의 테마를 주제로 매장을 꾸민 컨셉 스토어가 남성복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남성복 티아이포맨이 최근 신세계 강남점에 ‘가드닝’ 라이프스타일 숍을 오픈한데 이어 지이크도 최근 ‘마음 속 피터팬을 꿈꾸는 남자들을 위한 비밀스러운 공간’이란 컨셉으로 한 편집 매장 ‘UNGROWN MAN’을 오픈했다.

# 남성 라이프스타일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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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은 남성복 지이크의 새로운 남성 편집 매장인 ‘UNGROWN MAN by SIEG’ 신세계 강남점을 오픈했다. ‘UNGROWN MAN‘은 마음 속 피터팬을 꿈꾸는 남자들을 위한 비밀스러운 공간’이란 컨셉으로 구성해 꾸며졌다.

이 매장에는 남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프라 모델과 게임기, 오디오 등 IT 기기들을 설치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또 톰볼리니(TOMBOLINI), 쇼트(SCHOTT), 레이트(Leit)등 다른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지이크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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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엔코의 남성복 브랜드 ‘티아이포맨’도 최근 신세계 강남점에 가드닝을 테마로 한 컨셉 스토어를 오픈했다.

티아이포맨의 가드닝 매장은 복잡한 현대생활 속에서 따뜻한 감성과 여유로운 자연공간을 가까이 하고 싶은 사람들의 니즈를 반영해 선인장과 다육식물 전문 업체인 ‘가든스튜디오’와 함께 컨셉스토어를 꾸몄다.

가든스튜디오는 2015년 7월 가로수길에 이국적인 선인장 전문점을 오픈하며 200여종이 넘는 선인장과 다육실물을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격대부터 콜렉터들을 위한 고급종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제품은 가든스튜디오에서 직접 수입하는 이태리 브랜드 ‘UASHMAMA’의 페이퍼백으로 다소 밋밋해 보일 수 있는 화분에 옷을 입혀주어 기존에 화기들로만 보여주었던 선인장들을 더욱 다양한 연출이 가능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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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이포맨 관계자는 “최근 실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선인장은 다육실물 중 하나로 관리가 쉬우며 개성있는 모양이 매력적으로 집안에 놓인 식물들은 공기정화, 천연가습기, 전자파차단 등 삭막한 공간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것이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모습으로 컨셉스토어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남성복 ‘에피그램’은 1인 가구의 집을 컨셉 스토어로 선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에피그램의 신세계 강남점은 1인 가구의 집을 컨셉으로 하나의 매장에 주방, 침실, 거실, 정원을 구성해 실제 거주 형태를 심플하면서도 세련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오픈한 현대백화점 판교점도 이 같은 매장으로 꾸며 기존 남성복 매장과 차별화했다. 특히 매장 가운데 거실 공간을 활용해 가족 및 남성 고객을 위한 힐링 향초, 양말 인형 만들기, 미술 심리 치료 등의 맞춤형 공방 수업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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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유로물산의 남성복 편집숍 큐리오시티 오브 레노마도 키덜트를 겨냥한 남성 편집 매장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큐리오시티 오브 레노마는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을 비롯해 창원점, 포항점, AK구로점, 대전점 등을 잇따라 오픈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는 ‘레노마’ 의류를 비롯해 피규어, 액세서리, 사운드 기기, 스탠드 등 남성들의 라이프스타일 품목을 구성해 판매하고 있다. 유로물산은 큐리오시티 오브 레노마외에도 지난 시즌 첫 선을 보인 남성 편집숍 ‘닥터 퍼니스트’도 새롭게 오픈하며 유통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닥터 퍼니스트’는 젊은 고객을 겨냥한 영 트렌디 편집숍이다.

# 남성복 매장 진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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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남성복 매장의 진화는 백화점, 대형마트 등 기존 매장 형태로는 트렌드에 민감하고 개성 강한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날로 치열해지는 업체 간 경쟁이 특이한 발상으로 매장 차별화를 꾀하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최근 매장의 의미가 상품의 ‘판매처’에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확장됨에 따라 매장은 패션 브랜드의 가장 강력한 마케팅 툴 중 애용되고 있다. 남성복 매장도 최근 이 같은 변화의 추세에 발 맞춰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LF의 ‘닥스 신사’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옷뿐만 아니라 액세서리까지 남성 패션의 카테고리를 확대해 복합 매장으로 전개하며 영국 바리스타가 직접 애프터눈 티를 제공하는 티 타임 이벤트를 통해 브리티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SK네트웍스의 ‘클럽모나코맨즈’는 지난해 롯데 본점에 남성 헤어숍인 바버숍과 결합한 두 번째 ‘맨즈샵’을 오픈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원풍물산도 이번 시즌 트래블 라인을 메인으로 여행을 테마로 한 라이프스타일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트래블 라인은 여행 가방부터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군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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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최근 남성복들이 남성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다양한 컨셉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컨셉 매장은 소비자 일상의 라이프스타일을 매장내 다양한 콘텐츠로 풀어내고 있으며 남성복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복종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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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병훈

세계 일주를 꿈꾸는 패션 기자 mbh@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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