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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면세점 유찰 왜? … 높은 임대료에 수익성 낮아

잘 나가던 면세점 유찰 왜? … 높은 임대료에 수익성 낮아 | 1

김해국제공항과 김포공항 내 면세점이 운영사업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지난 1일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면세점 사업자 입찰을 마감했지만 참여 업체가 없어 유찰됐기 때문이다. 면세점 운영권을 놓고 경쟁이 치열했던 과거와 판이한 상황이다.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공항 국제선 출국장 면세점 운영자 재공고를 내고 오는 18일까지 추가 입찰 참가 신청을 받는다. 앞서 유찰된 김해공항도 오는 15일까지 추가 신청에 들어갔다.

유찰 이유는 높은 임대료와 사업성이 낮다는 평가 때문이다. 임대료는 김해공항 641억원, 김포공항 295억·233억원(1구역·2구역)으로 비교적 임대료가 높다는 것. 무엇보다 면세점 사업이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외면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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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국제선 면세점은 롯데면세점(호텔롯데)과 신라면세점(호텔신라)이 각각 운영하고 있는데 5월 12일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다. 특히 김해공항은 신세계면세점(신세계조선호텔)이 2013년 7월 낙찰받아 운영해 오다 적자폭이 커지면서 지난해 12월 면세점 사업 특허를 반납했다.

면세점 업계는 높은 임대료와 최근 서울 시내면세점의 추가 허용 가능성이 커지면서 면세점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만큼 기업들이 공항면세점의 사업성을 낮게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시내면세점 추가 허용 여부 등 새로운 면세점 제도안을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5년 특허가 만료된 이후 신규 입찰에서 탈락한 롯데면세점(롯데월드타워점)과 SK네트웍스(워커힐점)가 추가 허용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신규 면세점 추가 여부에도 관련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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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시내면세점이 추가로 허용되면 경쟁 심화로 신규 사업자들은 수익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지난해 새롭게 사업권을 획득한 신규 면세점들은 시내면세점 추가 허용 등을 놓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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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병훈

세계 일주를 꿈꾸는 패션 기자 mbh@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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