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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유산, 심이영의 ‘며느님 패션’

MBC 드라마 ‘백년의 유산’이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주말극 1위 자리를 굳히기에 들어가는 가운데 지난 31일, 26회 방송에서는 친정에 갔던 심이영이 다시 시댁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심이영은 시어머니와의 불화 때문에 집을 나갔던 며느리의 입장이지만, 오히려 당당한 모습으로 집으로 들어왔다. 이에 박원숙은 싫은 내색을 뒤로하고 며느리의 짐가방을 손수 들어주며 반갑게 맞이하고, 심이영의 애완견까지 챙기는 굴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사진 출처=MBC '백년의 유산' 26회]
[사진 출처=MBC '백년의 유산' 26회]
이 날 방송에서 시댁으로 컴백하는 심이영의 애티튜드에 당당함을 실어준 패션은 여성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체적으로 블랙&화이트 컬러로 맞춘 심이영은 트위드 소재의 재킷과 네크라인에 비즈 장식이 들어간 블라우스를 선택하여 재벌가 며느리다운 고급스러움을 더하였다. 여기에 파이톤 소재가 프린트 된 커다란 진저백을 들어 시크함과 도도함이 물씬 느껴지는 룩을 완성하였다.

특히 시청자들은 친정에서 가져온 커다란 짐가방을 보며, "시어머니 앞에서 기죽지 않으려면, 뱀피 무늬 프린트백 정도는 들어야 하는구나", "투박한 여행용 가방이 아닌 프린트 보스턴 백을 선택하다니, 심이영 센스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심이영이 착용한 가방은 3D 프린트 백 브랜드 진저의 가방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방송 될 '백년의 유산'에서 심이영은 박원숙과의 고부갈등과 함께 또 어떠한 패션 센스를 보여줄 지, 여성 시청자들의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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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여성복, 캐주얼 담당 에디터입니다. 셀럽스타일 및 국내외 컬렉션을 전문적으로 취재합니다. designer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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