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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데나스트 ①] 미래의 럭셔리를 말하다

[컨데나스트 ①] 미래의 럭셔리를 말하다 | 1
제공 :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

2016년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 럭셔리 컨퍼런스가 서울에서 개막했다.

수지 멘키스가 사회자로 나선 이번 행사는 인스타그램 패션 파트너십 총괄 에바 첸과 발망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올리비에 루스텡이 하이패션 허브로서 인스타그램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며 포문을 열었다.

에바 첸은 “패션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있어요. 패션의 미래는 민주주의다. 중요한 건 새로운 방식의 스토리텔링이며 인스타그램 자체보다도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며 “패션은 언제나 빠르게 움직이지만 SNS 덕에 이제는 더욱 가속도가 붙은 것처럼 느껴진다. 저는 영감의 90%를 인스타그램에서 만난 내 친구들로부터 받는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더 길어진 포맷의 인스타그램 포스트가 유행이라고 전했다.

올리비에 루스텡 발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채널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 “색다른 길을 모색하기 위해 발망을 소비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을 초대한다.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내 현실이고 꿈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사람들을 끌어들여 스스로를 발견하고 믿도록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현장에서 바로 보고 주문하는 ‘씨 나우, 바이 나우(see now, buy now)’ 시스템에 대해 다음 시즌 발망 컬렉션에 적용할 예정이라며 “일부 아이템들은 즉석에서 구입이 가능하고 다른 주요 아이템들은 런웨이가 끝난 후 나중에 매장에 비치된다”고 밝혔다.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은 패션 브랜드 MCM의 비전에 대해 연설했다. MCM은 2020년까지 완전한 지속가능기업이 되기 위한 로드맵을 구축하고 있으며, RED재단과 파트너를 맺고 10년간 1000만달러를 기부할 예정이다. 또한 MCM과 크리스토퍼 래번이 올해 6월 런던에서 남성 컬렉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공 :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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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부문장인 이서현 사장은 ‘Future Luxury is Limitless’라는 주제로 미래 패션 키워드와 컨퍼런스가 열리고 있는 서울을 조명했다. 이 사장은 미래 패션의 화두로 ‘무한(Limitless)’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동안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Timeless) 가치가 미래 럭셔리로 인식되어 왔으나, 이제 패션시장은 빅데이터, VR, 인공지능 등 첨단 IT기술과 SNS가 융합하면서 새로운 창조적 가치를 지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은 화장품을 비롯한 뷰티 산업의 기반이 확고해 전세계 젊은 소비층이 호감을 두고 있으며, 높은 IT 인프라가 구축되어 새로운 제품의 성공 가능성을 가늠하는 데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고 말해 차세대 패션 트렌드를 선도할 도시로 서울의 매력을 강조했다.

스튜어트 베버스는 오늘날 디자인 원칙의 일부로서 기술의 역할에 대해 논했다. 제이슨 우는 미셸 오바마 영부인의 드레스 및 다음 달 선보이는 새로운 대중 라인인 그레이(Grey)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샤넬 패브릭 리서치 총책임자 김영성은 수지 멘키스와의 대담을 통해 완벽한 창의적인 자유를 부여해준다는 점에서 자신의 역할이 매우 독특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으며 칼 라거펠트가 슈퍼마켓을 주제로 한 런웨이 쇼가 열리기 전까지 슈퍼마켓에 들어가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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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

<거침없는 “K”파워(Unstoppable Power of “K”)>에 대한 논의에는 가수 박재범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이지윤 운영부장, 카이스트 배상민 교수 등이 패널로 참석했고 김성주 회장과 수지 멘키스가 이를 진행했다. 김성주 회장은 MCM이 진정한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기 이전 어떻게 독일의 전통을 받아들이고 아시아 마켓을 공략했는지 밝혔다. 김성주 회장은 K파워에 대해 이는 한국 그 자체뿐 아니라 진정한 글로벌 스타일을 만들어내기 위한 동서양의 접목이라 이야기했다. 한류스타 박재범은 “분명 한국은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것이 패션이건 음식이건 음악이건 간에 말이다”라고 전했다. 이지윤 운영부장은 서울시 자체가 매우 영감을 주는 장소이며 건축과 예술, 그리고 디자인을 포함해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성을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주 회장과 배상민 교수는 패널들과 함께 한국에 대한 유럽과 미국의 영향력에 대해 토론하며 세션을 마무리 지었다.

제공 :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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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야 힌드마치는 한국에서 브랜드를 개발하기 위해 신세계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크리스토퍼 K 우드 에스티로더 컴퍼니 코리아 사장은 한국의 뷰티 산업이 폭풍처럼 전 세계를 휩쓴 이유에 관해 이야기했다. 아름다움에 대한 한국의 오랜 전통을 확인하면서, 결점 없는 피부를 갈망하는 한국 여성들과 함께 뷰티 산업은 창의성이 이끌어 가는 가운데 고객으로부터 영감을 얻으며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다. 또한 뷰티 제품이 즉각적인 만족감을 선사하면서 장기적으로 효과를 낸다는 점은 다른 국가가 한국을 따라잡기 위해 필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나디아 스와로브스키와 케어링 그룹의 마리 끌레르 데뷰는 즉각적인 이윤추구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사업이 주변환경을 좀더 의식하도록 만드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편 인터내셔널 보그 에디터이자 럭셔리 컨퍼런스의 큐레이터인 수지 멘키스는 이번주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서울시 명예시민 위촉장을 수여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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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현

pres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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