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패션 전문가가 말하는 중국 시장 공략은?
“중국 내 소비 주체를 이해하고 그들이 원하는 디자인 특성을 알아야 중국 패션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
최근 한국의류산업협회(회장 최병오)가 개최한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 중국 진출 전략 세미나’에 초청된 중국 패션 전문가인 양따쥔 중국유타국제브랜드 투자관리그룹 총재는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29일 섬유센터에서는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이재길 한국의류산업협회 법무팀장의 중국 진출에 대한 협회 활용 방안 소개를 시작으로 중국의 저명한 패션 마케터인 양따쥔 총재, 디자이너 브랜드 에이전트 전문가인 하샤오엔 총경리, 허용구 한국의류산업협회 중국 대표처 원장 등이 강연에 나섰다.
양따쥔 총재는 중국의 패션 산업 현황과 변화에 따른 국내 패션 브랜드들의 대응 전략을 조명했으며, 하샤오엔 총경리는 중국에서 한국 브랜드의 SWOT 분석을 통한 전략적 접근과 성공적 안착을 위한 시장 분석 및 유통 특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양따쥔 총재는 중국 내 1인당 의류 관련 소비(약 109달러, 전세계 평균 129달러)와 6억 명 이상의 개인 여성 지출액(약 250위안)을 얘기하며 향후 글로벌 패션 산업에서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현재 중국 패션 산업의 소비를 주도하는 계층에 대해서는 중국의 개혁과 개방 시기에 태동한 부유한 자금력을 가진 6, 70년대의 소비자를 말하며 향후 이들의 실버 경제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아울러 신소비주체로 떠오른 8, 90년대 출생자에 대한 소비 패턴이 부모 세대와 극명하게 달리한다며 중국 시장 진출에 있어 이들의 특성을 잘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중산층인 6, 70년 세대들은 품위와 디테일을 중요시하는 보수적 성향이지만 8, 90년생 신세대 소비자들은 자신의 취미와 선호도에 따라 움직이는 모바일 세대다”
한국의류산업협회 지재권센터 관계자는 “우리나라 패션 디자이너와 브랜드의 해외 진출 특성화 사업 실현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안내하고자 이번 설명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재권센터는 국내외 섬유패션산업의 지식 재산권 관리 전문 기관으로써 업계 경쟁력 강화와 중국 등 해외 지식 재산 관리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관련 기관과 함께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