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에 나설 신규 여성복 브랜드는 10개 안팎이 될 전망이다.
패션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을 중심으로 쇼핑몰, 아웃렛, 직영점 및 대리점 등 주요 유통 채널을 집계한 결과 총 7개의 여성복 브랜드가 론칭을 준비 중이다. 이는 최근 5년간의 평균 수치로는 비슷하고 지난해 가을에 비해서는 소폭 상승한 수준이다.
론칭은 준비 중인 이들은 모두 대기업도 신생 기업도 아닌 전문 기업이다. 먼저 여성복 브랜드 나무그림(NAMU GRIM)을 전개하고 있는 나무다움(대표 전수정)이 후속 브랜드(브랜드명 미정)를 론칭한다. 20대부터 40대까지 아우를 수 있는 가성비 높은 여성 캐주얼 브랜드로 직영점 중심의 유통 채널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랩쇼메이(대표 전현)는 여성 캐주얼 브랜드 수스(SOOS)와 르 피타(LE PITTA)에 이어 세 번째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인 메종 블랑쉬(Maison Blanche)를 선보인다. 메종 블랑쉬는 젊은 2030세대를 타깃으로 유로피안 컨템포러리 컨셉을 내세워 일시적인 트렌드에 치우치지 않는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을 추구한다.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대구백화점 본점, 롯데백화점 창원점, 울산점 등에 오프라인 매장을 냈고 이달부터 엘롯데 등 온라인 스토어에도 입점한다.
데코앤이(대표 정인견)은 여성복 브랜드 나인식스뉴욕(96NY)을 쇼핑몰과 아웃렛, 온라인 스토어 등 중저가 이하 시장을 타깃으로 한 여성 캐주얼 브랜드로 재론칭한다.
아이올리(대표 최윤준)는 캐주얼 아이템 중심의 편집숍으로 우회해 신규 여성복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다. 정확한 론칭 시기와 주요 유통 채널은 미정이다.
린컴퍼니(대표 문경란)는 당초 가을 정식 론칭, 온라인 스토어 중심 전개를 염두에 뒀던 여성 캐주얼 브랜드 누보텐(NUVO.10)의 오프라인 론칭을 진행한다. 린컴퍼니는 제품 품평회와 자사 온라인 스토어에서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자 지난 17일 현대백화점 무역점 6층에 팝업 스토어를 오픈, 운영 성과에 따라 융통성 있는 영업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누보텐 고유의 컬러가 분명한 디자인, 우수한 소재와 봉제 기술로 가성비를 만족시키는 브랜드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다.
성창인터패션(대표 박준호)에서 전개하고 있는 이탈리아 여성복 브랜드 메케나(MeKENNA)는 모던하고 시크한 스타일을 지향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W컨셉, 위즈위드 등 온라인 편집숍과 팝업 스토어를 진행했었고 올 가을부터는 주요 쇼핑몰과 아웃렛을 중심으로 10~13개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패션 잡화 부문도 별도 론칭한다.
성창인터패션과 형제 기업인 파코인터내셔널(대표 박준성)은 이탈리아 여성복 브랜드 안토넬리(Antonelli)를 도입, 백화점 중심의 유통 채널 확장을 계획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