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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럭셔리 시장, 온라인이 장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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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컨설팅 기관 Bain&Company의 세계 명품시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럭셔리(명품)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약 2,530억 유로(약 312조1,918억원)를 기록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우리가 흔히 럭셔리 브랜드로 불리는 명품시장은 미국으로부터 시작된 2009년과 2011년 경제공황 속에서도 유일무이하게 높은 성장률을 보여 왔고 앞으로도 계속된 시장 성장이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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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기업 순위는 루이비통을 전개 중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그룹(LVMH) 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LVMH는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하며 가치 있는 명품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이 회사는 루이비통, 셀린느, 지방시, 불가리, 크리스찬 디올, 겔랑 등의 명품 패션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고 모에 샹동과 헤네시 등의 주류 브랜드도 전개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루이비통 그룹은 몇 년 전부터 브랜드 가치 2위인 에르메스와의 합병을 추진 중에 있으며 향후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세계 럭셔리 시장이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미국 럭셔리 시장도 덩달아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미국은 전 세계 가장 큰 럭셔리 시장으로 알려져 있고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의 약 25%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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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미국 럭셔리 시장의 매출은 잠시 주춤했다.

이 같은 현상은 미국 달러의 강세로 인해 중국 및 아시아와 유럽에서 오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멈췄기 때문이다. 중국 내 경제 성장률이 전보다 조금씩 느려지고 있는 것 또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지난해와 올해는 여행객들을 대신해 국내 명품 소비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이는 미국 사람들의 고정수입이 올라감에 따라 소비가 활성화돼 럭셔리 시장 매출에 좋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미국 내 유명 백화점들인 Nordstrom, Neiman Marcus 그룹, Saks fifth Avenue와 같은 백화점들은 각자의 아울렛 형태의 할인매장을 운영하며 매출을 높이려는 전략을 보이고 있는데 Nordstrom의 Nordstrom Rack, Neiman Marcus의 Last Call, Sassks Fifth Avenue의 Sasks Off 5th 등이 바로 대표적인 할인 매장이다.

이와 같은 전략은 기존 럭셔리 시장의 소비자들을 포함해 새로운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원인으로 작용했고 매출에 긍정적인 기여를 했다.

또한 온라인 명품시장이 가장 폭발적인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인터넷 명품 도매/소매 시장은 2014~2015년 폭발적 성장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소비자들은 온라인을 통한 쇼핑의 간편성을 선호하며 명품시장에서도 온라인을 통한 판매와 마케팅이 중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유로모니터는 전했다.

이에 럭셔리 브랜드들은 온라인 사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고 럭셔리 브랜드들의 특성상 오프라인 매장이 비교적 다른 브랜드에 비해 매장 수가 적기 때문에 온라인 매장을 설립해 모든 소비자들에게 다가간다는 사실은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유로모니터는 스마트폰, 인터넷, 태블릿PC 등 보급의 활성화는 앞으로도 온라인 쇼핑 시장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예측했다.

# 미국 럭셔리 시장의 최신 트렌드는?

무엇보다 미국 럭셔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소비층은 베이비부머 세대다.

미국의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럭셔리 시장의 가장 큰 소비자들로 이들은 미국의 2009년 경제 대공황 이후 경기가 좋아지기 시작한 뒤 가장 많은 소비를 하는 집단으로 조사됐다.

2009년 이후로 2016년까지 미국 내 평균 GDP는 4만9,000달러 이상을 기록했고 럭셔리 시장의 최대 소비자들인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1946년과 1964년 사이에 태어난 50~65세 이하의 소비자들로 평균 소득이 15만달러를 기록하는 미국 내 7%의 소비자들이다. 이들은 소득이 15만 달러 이상이며 미국 내 상위 14%의 소득 기록자들이기도 하다.

미국의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현재 기업과 정부의 높은 공직에 위치해 있으며 소득이 높은 이들을 공략하는 럭셔리 시장들의 브랜드와 백화점들의 마케팅 전략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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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이 가장 활발한 추세다.

럭셔리 브랜드들의 온라인 매장 확대와 소셜미디어 마케팅의 흐름이 매섭게 나타나고 있는데 럭셔리 브랜드들은 대표적인 소셜미디어들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핀터레스트, 유튜브 등을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고 이러한 점이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

예를 들어 글로벌 화장품 업체 Estee Lauder는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 가장 많은 4,400만 명(2015년 기준)의 팔로워를 보유 중인 세계적인 모델 Kendell Jenner와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그녀를 이용한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매출 향상을 경험했다.

럭셔리 브랜드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모델들과 사진사들을 고용해 자신들의 제품을 더 빛나게 소개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이를 활용해 대중들에게 실용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다.

또 하나의 럭셔리 시장의 소비 촉진은 중국 여행객들이다.

미국에 관광 오는 중국 관광객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로 2014년에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 200만 번의 비행이 있었으며 2010년과 2014년 사이 미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2배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관광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미국 내 럭셔리 소비가 늘어났고 미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들의 주요 목적은 명품을 사기 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중국 관광객들의 명품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미국 내 명품 백화점과 럭셔리 브랜드들은 중국 관광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럭셔리 브랜드 백화점들에는 항상 중국어를 할 수 있는 판매사원을 고용하고 이들이 중국 고객들의 쇼핑을 도움을 주고 있다.

중국 관광객뿐 아니라 중국인들의 인터넷 사용량과 명품 사랑이 널리 알려져 명품 브랜드들은 자체적인 명품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고 중국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어떠한 명품 쇼핑몰에 들어가더라도 중국어 서비스가 존재하며 중국 신용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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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명품 백화점에서는 한국 명품 브랜드도 심심찮게 접할 수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국 제품이 미국 럭셔리 매장에 있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며 “미국 명품 백화점 Nordstrom에는 한국 브랜드 ‘젠틀몬스터’의 선글라스가 진열돼 있고 Barneys New York와 Neiman Marcus에서는 한국의 디자이너 ‘우영미’, ‘Junn.J’ 등의 명품 패션 옷들이 진열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판매 중에 있어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현재까지 최대 럭셔리 시장으로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이전의 럭셔리 시장과 현재의 럭셔리 시장의 가장 큰 차이점은 럭셔리 브랜드들이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기존의 럭셔리 시장은 매장 수도 다른 브랜드들에 비해 적었으며 특정 소수를 위한 브랜드라는 인식이 컸지만 현재는 온라인을 통해 모든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인식을 높일 수 있다. 이로 인해 온라인 마케팅, 소셜마케팅이 주요 이슈로 떠올랐으며 온라인을 통해 자신들의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해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전의 한국 제품들은 세계적으로 명품이나 하이엔드(High-End) 시장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략조차 계획하지 못할 때가 많았지만 현재는 유능한 디자이너들의 능력과 품질로 미국을 포함한 유럽에서 유명한 패션 럭셔리 브랜드들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K-pop 문화가 고급 패션 및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인식이 형성돼 이제는 한국 제품도 럭셔리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좋은 시기가 형성되고 있다. 미국 명품 백화점들에 종종 한국 토종 디자이너들의 패션 브랜드들이 눈에 띄며 품질 면에서도 전혀 뒤지지 않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가격 경쟁력에서 값싼 동남아와 중국 제품에 비해 다소 불리한 한국 제품들도 품질로 승부해 럭셔리 시장을 노리는 전략도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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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현

pres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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