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W2017SS] 이주영, 헤라서울패션위크 ‘레쥬렉션’ 컬렉션

이주영 디자이너가 19일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 ‘레쥬렉션(RE-SURRECTION) 2017 S/S’ 컬렉션을 공개했다.

2009년 컬렉션 데뷔 이래로 지금까지 레쥬렉션이 만든 남성복의 단어는 ‘검정’ 혹은 ‘어둠’, ‘음악’ 혹은 ‘록’으로 대변하는 저항 정신이었다. 음악이 주는 자유로움과 그로부터 확장한 동시대 남성들의 스타일에 영감받은 지점은 여전하지만 2017 봄여름 레쥬렉션 컬렉션은 그동안 이주영 디자이너가 겉으로 표현하지 않은 새로운 모습을 가미했다.

그는 이번 컬렉션에 지금껏 선보인 쇼 중에서도 가장 많은 색채 팔레트를 썼노라고 했다. 실제로 컬렉션 초반부터 현란한 그래픽이 몸에 붙는 날렵한 수트와 스타디움 점퍼, 가죽과 면 소재를 섞은 피케 상의에 이르기까지 곳곳에 모습을 드러냈다. ‘자기 자신을 과소평가하지 마(Never Underestimate Yourself)’라고 쓴 표어는 옷감이 비치는 상의 위에서 컬렉션의 주제를 상징했고 금속의 원형 링을 단 가죽 바지와 벨트가 이주영의 컬렉션 뿌리에 있는 격렬한 심장을 은유했다.

다양한 색채와 패턴 그리고 조금 넉넉해진 실루엣과 특유의 ‘반항적인 우아함’을 버무린 것이 이번 레쥬렉션 컬렉션의 큰 줄기라면 다른 하나는 바로 한국에 뿌리를 둔 록 음악에 관한 사적인 존경이다.

한편 17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하는 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는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자인재단이 주관하며 DDP에서 펼쳐지는 서울컬렉션은 41회, 제너레이션넥스트 서울은 14회(26개 브랜드)의 패션쇼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