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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월드, 신용등급 BBB- 강등에 ‘발끈’

한국신용평가는 2일 이랜드월드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

강등 이유는 이랜드그룹 계열사들에 대한 신용등급 변경은 ‘티니위니’ 및 부동산 매각 등 그룹의 자구노력에도 불구하고 ▲영업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점 ▲계열 전반의 과중한 재무부담이 완화되지 않은 점 ▲향후 자구계획 이행성과에 불확실성이 내재해 있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계열사별 개별요인으로 이랜드월드는 중국패션 브랜드들의 경쟁력 약화, 중국 및 국내 뉴발란스 사업의 성장성 둔화 등으로 인해 2015년 이후 그룹 주력인 패션부문의 영업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반영했다고 한신평은 밝혔다. 이랜드리테일은 수익성 개선 폭이 제한적인 가운데 부동산 매입 및 신규점포 출점 등 자체 영업 관련 투자로 재무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고려됐다.

이랜드그룹은 대주주를 중심으로 계열사간 결속력 및 상호의존성이 나타나고 있어 이랜드월드, 이랜드리테일 모두 수익창출력 대비 과중한 재무 부담과 자구계획 이행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신용도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한신평은 전했다.

이랜드그룹은 과중한 차입금에 대한 원리금상환능력을 패션, 유통 부문의 양호한 수익성으로 뒷받침해 왔으나 중국 패션사업의 영업부진 등으로 수익창출력이 저하되면서 자본시장 접근성에 제약이 발생하는 등 유동성 대응능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

특히 한신평은 중국법인 3사 등 그룹 패션부문의 영업실적 부진이 이랜드그룹 신인도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5년 이전에는 이랜드그룹의 과중한 차입금을 양호한 수익창출력으로 뒷받침했으나 패션부문의 실적 저하로 부정적인 영향을 크게 받아 그룹의 수익성이 하락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패션부문의 영업실적 부진으로 인한 이랜드그룹의 수익창출력 저하 추세가 2015년 이후 지속되고 있다고 한신평은 설명했다. 이랜드리테일의 연결을 제외한 패션 사업 위주의 실적 기준으로 영업이익률은 2014년 9.7%에서 2015년 4.5%로 낮아진 데 이어 2016년 들어서도 3Q까지 하락세가 지속(2015 3Q 5.1%→2016 3Q 3.9%)되고 있다.

중국 패션 주요 브랜드들의 수익성이 2016년 4분기 이후 회복될 가능성이 있으나 4분기 들어서도 이들 브랜드의 매장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점을 고려할 때 영업실적 안정화 여부는 미지수다.

이랜드월드는 백화점 영업에서 강점을 가진 다수의 브랜드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중국 패션시장에서 소비패턴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아울렛, 쇼핑몰 등의 유통채널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지 지켜보아야 한다고 한신평은 전했다.

또 국내 뉴발란스 사업은 성숙기에 진입, 2015년 이후 성장성이 둔화되면서 수익성이 낮아진 점도 신용 강등 이유로 꼽혔다.

한신평측은 이랜드그룹의 패션 주력사인 중국법인 3사는 부실매장 정리, 유통채널 조정 등을 통한 판매관리비 감축에 나서고 있지만 브랜드 경쟁력 약화와 재고자산의 현금화를 위한 할인 등으로 원가율이 상승해 2015년 이후 수익성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랜드그룹은 수익창출력이 회복되지 않을 경우 영업현금창출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다며 지난해 재고자산 감축, 투자 조절 등을 통해 현금흐름 개선에 주력하면서 약 6,000억원의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OCF)을 창출했으나 시설투자(CAPEX), 자본비용 지출 등으로 213억원의 현금부족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랜드그룹은 한신평의 이번 등급조정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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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풀코스 마라톤을 즐기는 패션에디터. 스포츠 / 아웃도어 / 온오프 리테일을 출입합니다. ethankim@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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