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버버리, 2월 컬렉션 ‘스트레잇 투 커스터머’ 쇼
과거 S/S, F/W로 나뉘던 컬렉션의 시즌 개념이 점차 무너지고 있다.
버버리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런던에 위치한 메이커스 하우스에서 두 번째 스트레잇 투 커스터머(straight-to-consumer) 쇼를 공개했다. 스트레잇 투 커스터머는 이름 그대로 쇼가 끝난 직후 소비자가 런웨이에 올랐던 상품들을 버버리 매장 및 디지털 스토어를 통해 구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버버리는 지난해 8월 이 시스템이 도입될 것을 예고했고 2016년 9월 컬렉션부터 적용시켰다.
영국 출신의 조각가 헨리 무어(Henry Moore)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번 2월 컬렉션은 비비드한 프린트를 비롯해 형태, 텍스처 및 수공예 디테일 등에서 헨리 무어의 영향력이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예를 들어 여성용 7부 부츠의 도려낸듯한 힐 모양과 비대칭 레이스업 형태의 레더 브로그 등이 이 특징을 잘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버버리는 헨리 무어에게서 받은 영감을 78개의 리미티드 에디션 꾸뛰르 케이프 컬렉션으로도 구현해냈다. 쇼 피날레 때 모델들이 각각의 케이프를 두르고 등장하며 마치 2가지 컬렉션을 보는 듯한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배우 송혜교가 한국 대표로 버버리 2월 컬렉션에 참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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