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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7명 “SPA 브랜드 인기는 점점 더 높아질 것”

SPA 브랜드

소비자 10명 중 7명은 SPA 브랜드의 인기가 향후 점점 더 높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최근 6개월 이내에 의류 및 패션잡화를 구매한 경험이 있는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SPA 브랜드’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소비자 72.8%는 ‘SPA 브랜드의 인기는 점점 더 높아질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SPA 브랜드의 가파른 성장을 피부로 체감하는 소비자들도 많았다. 전체 10명 중 8명(80.3%)이 예전보다 SPA 브랜드가 더 많아진 것 같다고 응답했고 남성(75%)보다는 여성(85.6%)이 SPA 브랜드의 성장을 보다 많이 느끼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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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중‧고가의 프리미엄 SPA 브랜드가 많은 것 같다는 의견도 전체 72.2%에 달했다. 과거에는 주로 ‘저가’의 이미지가 강했던 SPA 브랜드가 최근 들어서는 중저가를 넘어서 고가 브랜드로서의 입지도 다지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SPA 브랜드의 인기는 향후에도 점점 높아져갈 것 같다는 것이 소비자들 대부분(72.8%)의 전망이었다. 실제 전체 10명 중 7명(69.6%)은 향후 SPA 브랜드 제품을 (재)구입하겠다는 의향을 드러내기도 했다. 성별(남성 68.8%, 여성 70.4%)에 따른 구입의향에는 차이가 없었으나 연령별로 보면 20대~30대 소비자의 SPA 브랜드 구입의향(20대 77.6%, 30대 70.8%, 40대 62.8%, 50대 67.2%)이 높은 특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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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30세대를 대상으로 2013년 조사와 비교해보면 예전보다 SPA 브랜드 구입의향(20대 13년 70.8%→17년 77.6%, 30대 13년 61.5%→17년 70.8%)이 전반적으로 더 높아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SPA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호감도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이전에도 SPA 브랜드에 대해 알고 있었던 소비자가 전체 84%에 달했다. 남성(79.4%)보다는 여성(88.6%), 그리고 20~30대 젊은 층(20대 86.4%, 30대 86%, 40대 82.4%, 50대 81.2%)에서 SPA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더욱 높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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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대~30대 소비자를 기준으로 2013년 조사와 비교해보면 SPA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20대(13년 58.8%→17년 86.4%)와 30대(13년 53%→17년 86%)에서 모두 크게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만큼 몇 년 되지 않는 짧은 기간 동안 의류시장에서 SPA 브랜드가 보인 성장세가 가팔랐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 SPA 브랜드 제품에 대한 평가도 대체로 좋은 편이었다. SPA 브랜드 관련 전반적인 인식평가 결과 먼저 소비자의 64.8%가 SPA 브랜드에는 실질적으로 필요한 제품들이 많다고 바라봤다. 성별(남성 64.8%, 여성 64.8%)과 연령(20대 65.6%, 30대 63.2%, 40대 62.4%, 50대 68%)에 관계없이 SPA 브랜드 제품이 실용적이라는 의견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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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가격이 저렴하지만 브랜드가 있는 제품이라서 믿을 만하다는 소비자도 전체 64.2%에 이르렀다. 다른 의류 및 패션잡화 브랜드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브랜드의 신뢰도가 높다는데 만족하는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보여진다.

SPA 매장의 접근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64%가 SPA 브랜드 매장은 방문하기 편한 곳에 있다는데 공감한 것으로 젊은 소비자들일수록 SPA 매장의 접근성이 좋다(20대 71.2%, 30대 64.8%, 40대 57.6%, 50대 62.4%)고 느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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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 브랜드 매장은 입어보고 싶은 의류를 자유롭게 입어볼 수 있어서 좋고(67.6%), 물건을 안 사고 나와도 아무렇지 않아서 마음이 편하다(74.5%)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도 주목해볼 부분이다. SPA 브랜드 매장이 직원들의 눈치 없이 마음껏 쇼핑을 즐길 수 있는 편의적인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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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여성과 20대 소비자가 SPA 브랜드 매장은 자유롭게 의류를 입어볼 수 있어서 좋고(여성 74%, 20대 72.4%), 구매를 하지 않아도 마음이 편하다(여성 81.6%, 20대 79.6%)는 인식을 많이 내비쳤다.

다만 10명 중 7명 “요즘은 SPA 브랜드 가격도 저렴하지만은 않다”는 인식이다.

SPA 브랜드 제품의 가격에 우려를 표시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 소비자 10명 중 7명(69.6%)이 요즘은 SPA 브랜드도 가격이 저렴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고 바라본 것으로 여성(남성 64%, 여성 75.2%)과 젊은 소비자(20대 74.8%, 30대 72%, 40대 66.4%, 50대 65.2%)가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를 좀 더 많이 드러냈다.

가격이 비싸면 SPA 브랜드라는 생각이 안 든다는 소비자(71.2%)가 많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제품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SPA 브랜드의 ‘정체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예상을 가능케 한다. 다만 아직까지는 가격의 거품을 빼고 소비자를 생각해 주는 것 같아 SPA 브랜드에 호감이 간다는 소비자(49%)가 이에 동의하지 않는 소비자(9.8%)보다는 훨씬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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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 브랜드의 가격에 대한 호감도는 연령이 높을수록 강한(20대 36.8%, 30대 44%, 40대 53.6%, 50대 61.6%) 특징을 보였다. 제품의 품질에 아쉬움을 표시하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았다. 전체 응답자의 37.8%만이 SPA 브랜드의 제품은 품질이 좋다는데 동의한 것이다. 상대적으로 남성(45.8%)과 50대(49.2%) 소비자는 SPA 브랜드 제품의 품질을 보다 좋게 평가하는 특징을 보였다. 다른 한편으로 국내 토종 SPA 브랜드가 글로벌 SPA 브랜드에 비해 많이 뒤쳐져 있다는 소비자의 인식(동의 43.5%, 비동의 15%)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밖에 SPA 브랜드의 이미지는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SPA 브랜드에 대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대중적이고(54.4%, 중복응답), 쇼핑을 하기에 부담이 없으며(52.9%), 가성비가 좋다(52.5%)는 것이었다. 대체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쇼핑의 접근성’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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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여성은 남성에 비해 SPA 브랜드가 대중적이고(남성 49.2%, 여성 59.6%), 쇼핑하기에 부담이 없다(남성 47.8%, 여성 58%)는 생각을 많이 하는 반면 남성은 가성비(남성 58.6%, 여성 46.4%)의 측면에서 여성보다 높은 평가를 내리는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또한 SPA 브랜드를 젊은 세대(49.3%)의 취향이라고 바라보는 시각도 많았는데 이런 인식은 50대(58.4%)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그밖에 어디에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36.3%), 스타일이 다양하며(30.4%), 유행에 민감하고(25.1%), 모든 세대가 즐겨 입을 수 있는(24.5%) 브랜드라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반면 오래 입지 못하고(17.6%), 특색이 없으며(14.1%), 품질이 좋지 않고(13.4%), 마감 처리가 아쉽다(13.2%)와 같은 부정적인 평가는 적은 편으로 대체로 SPA 브랜드 제품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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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소비자들이 자주 이용하고 있는 SPA 브랜드 별(스파오, H&M, 에잇세컨즈, 유니클로, 자라, 지오다노, 탑텐(7개 브랜드 ‘가나다’ 순))로 소비자의 구입행태를 살펴본 결과 브랜드에 상관없이 SPA 브랜드 제품을 구입하는 이유는 대체로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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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 브랜드 제품을 구입하는 이유는 공통적으로 브랜드 제품이지만 가격이 저렴하고(스파오 47.4%, H&M 40.8%, 에잇세컨즈 30.1%, 유니클로 45.3%, 자라 29%, 지오다노 45.4%, 탑텐 43.9%, 중복응답), 기본 아이템이 많다(스파오 33.7%, H&M 28.1%, 에잇세컨즈 33.6%, 유니클로 42.9%, 자라 19.5%, 지오다노 35.6%, 탑텐 38.5%)는 것이었다.

다만 ‘자라’의 경우에는 이런 이유보다는 제품스타일이 자신과 잘 맞고(36.2%),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34.4%)는 이유 때문에 매장을 자주 찾는 소비자가 많은 특징을 보였다. 제품 스타일이 자신과 잘 맞는다는 평가는 ‘지오다노’(32.3%)에서도 많았으며 구경하는 재미로 자주 방문하는 브랜드 매장은 앞서 자라와 함께 ‘H&M’(29.8%)과 ‘에잇세컨즈’(30.8%)가 꼽혔다. 각 브랜드의 스타일에 대한 평가도 거의 비슷했다.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이 많고(스파오 50.6%, H&M 44.5%, 에잇세컨즈 43.8%, 유니클로 68.5%, 지오다노 50.8%, 탑텐 56.1%, 중복응답), 기본 스타일이 많다(스파오 47.8%, H&M 34.4%, 에잇세컨즈 39%, 유니클로 55.2%, 지오다노 50.3%, 탑텐 53.5%)는 평가가 공통적이었다.

반면 ‘자라’ 브랜드는 편하게 입을 수 있고(26.9%), 기본 스타일이 많다(13.8%)는 평가는 적은 대신 스타일리시하고(34.1%), 다양한 스타일(28.4%)과 독특한 스타일(22.2%)의 제품이 많다는 평가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유행에 잘 타지 않는 제품이 많다는 인식이 강한 브랜드는 유니클로(32.3%)와 지오다노(35.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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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병훈

세계 일주를 꿈꾸는 패션 기자 mbh@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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