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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해외직구 키워드 ‘원더우먼’

해외직구SK플래닛(사장 서성원) 11번가가 꼽은 ‘2017년 상반기 11번가 해외직구 키워드’는 ‘원더우먼(WONDER WOMAN)’이었다.

고가 청소기, 분유 등 가족을 위한 소비부터 본인을 위한 명품소비까지 두루 아끼지 않는 ‘30대 여성’의 활약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2017년 상반기(1/1~6/25) 11번가 해외직구 카테고리 구매자 데이터를 분석하니 ‘30대 여성’이 1위(26%)를 차지했고 이들의 구매거래액은 지난해보다 68% 급증했다. 가장 잘 팔린 베스트셀러는 ‘다이슨 청소기’, ‘압타밀 분유’, ‘루이비통 명품잡화’ 순으로 대부분 30대 여성들의 선호 품목이었다.

11번가는 ‘놀라운 우먼파워’가 돋보였던 2017년 상반기 해외직구 트렌드를 ‘WONDER’로 분석했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직구시장(Worldwide), 원스톱 쇼핑(One-stop shopping), 직구2세대 급부상(New Consumer), 품목 다변화(Diverse), 전자기기의 강세(Electronics), 합리적 쇼핑환경(Reasonable)을 뜻하는 영어 단어의 첫 글자에서 따왔다.

■ 세계로 뻗어나가는 직구시장(Worldwide)

원조 해외직구 시장인 미국 외에도 독일, 영국, 대만 등이 신흥국으로 떠오르며 국가(대륙)별 구매품목이 뚜렷해지고 있는 추세다. 11번가 해외직구 역시 국가별 거래액 비중이 미국(60%)에 이어 유럽(독일, 영국 외)(22%), 일본(11%), 중국(7%) 등 다양하게 분포되는 양상을 보였고 특히 국가별 다채로운 상품 소싱이 돋보였는데 일본은 가성비 높은 생필품, 독일은 분유나 비타민 등의 건강식품 위주로 인기를 끌었다.

■ 원스톱 쇼핑(One-stop shopping; 한 곳에서 다 살 수 있는)

11번가는 지난해부터 ‘맥스머슬’(건강식품), ‘리볼브’(패션), ‘라쿠텐’, ‘스트로베리넷’(뷰티) 등각 분야 대표 글로벌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별도의 복잡한 회원가입 절차 없이 11번가만 통하면 전세계 글로벌 쇼핑을 한자리서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왔다. 이번 달에는 ‘포워드’(럭셔리) 입점, ‘육스’ 제휴 등을 통해 다양한 카테고리 내 상품경쟁력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 직구2세대 ‘30대 남성’ 급부상(New Consumer)

직구 1세대인 30대 여성에 이어 새롭게 떠오른 직구 2세대의 급부상도 주목할 만 하다. ‘30대 남성’은 30대 여성에 이어 전체 거래액 비중에서 2위(19%)를 차지했고 구매거래액 증가율 역시 46%로 높은 수준이었다. 1인당 구매하는 평균금액도 남성(14만원)이 여성(12만원)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새롭게 주목해야 할 큰 손인 것으로 파악됐다.

■ 품목의 다변화(Diverse)

직구 소비 품목의 다변화도 두드러졌다. 2~3년 전까지만 해도 해외직구 하면 주로 특정 브랜드의 패션아이템이 주를 이뤘는데 이제는 가전, 식품 등 다양한 품목으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상반기 ‘건강/식품’ 카테고리 거래액은 지난해 대비 74% 증가하며 전 카테고리 내 증가율 1위로 올라섰고 뒤이어 인테리어 소품, 가구 등의 ‘리빙’ 카테고리가 71% 상승하는 등 여러 카테고리의 활약이 돋보였다.

■ 전자기기의 강세(Electronics)

11번가, 해외직구 키워드 ‘원더우먼’ | 1올해에는 특히 ‘디지털/전자기기’가 강세였다. 상반기 베스트셀러(거래액기준)를 분석하니 명품, 화장품 등을 제치고 1위에 ‘다이슨 무선청소기’가 올랐고 카테고리별 비중 역시 ‘디지털’(22%)이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판매가보다 저렴한 가격뿐 아니라 다이슨, 드롱기, 스메그 등과 같이 기능과 디자인을 앞세운 해외가전을 찾는 국내 소비자가 늘고 있어 앞으로도 직구시장 내 ‘디지털’ 카테고리는 꾸준한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 합리적 쇼핑환경(Reasonable)

11번가 해외직구는 국내 시즌이슈를 고려한 상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싱해 차별화를 두고 있다. 올해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였던 미세먼지, 황사 시즌에는 다이슨, 브라바 로봇청소기, 샤오미 마스크 등을 국내 판매가보다 저렴하게 마련하고 단독물량 확보를 통해 1주일 이내 배송을 해주는 등 편리한 쇼핑환경을 마련해 고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 여성들이 선호하는 럭셔리 부티크샵 ‘포워드(FORWARD)’ 입점

또 직구 전문사이트보다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도록 대형업체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11번가는 여성들이 선호하는 럭셔리 패션 온라인 부티크샵 ‘포워드(FORWARD)’를 입점시켜 펜디, 발렌시아가, 돌체 앤 가바나, 베트멍, 아크네 스튜디오, 이자벨마랑 등 300개 이상 브랜드, 5천여 개 상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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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병훈

세계 일주를 꿈꾸는 패션 기자 mbh@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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