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아이랩, 스마트 모자 ‘제로아이’ 론칭
패션 스타트업인 제로아이랩(대표 오태경)이 미국 최대 크라우딩펀딩 사이트 긱스타터에 스마트 모자 ‘제로아이(ZEROi)’를 론칭했다.
‘제로아이’는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일반 모자랑 다름없는 제품이지만 골전도(소리를 전달하는 방법) 스피커 기술을 이용해 이어폰 없이도 모자에서 음악을 듣거나 통화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소리는 공기 진동을 통해 고막으로 전달되지만 골전도 스피커는 사람의 뼈를 소리 전달 물질로 이용해 음파를 달팽이관으로 전달한다. ‘제로아이’는 소리를 진동으로 바뀌어 두개골의 뼈를 통해 전달되며 이처럼 외부의 소리를 차단하지 않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제로아이’ 이전의 제품들은 하드케이스를 사용해 소리가 쉽게 전달하고 외부로 들릴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제로아이는 부드러운 천 소재를 사용, 밖으로 새어나가는 소리를 흡수하도록 설계됐다.
제로아이는 사물인터넷(IoT) 기술도 접목해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으며 휴대폰 충전 케이블을 통해 충전할 수도 있다. 한 번 충전하면 5시간가량 사용이 가능하다.
제로아이는 최근 미국 최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지난 11일 캠페인을 시작해 하루 만에 목표 금액인 1만5000달러(약 1700만원)를 모았다.
오태경 대표는 “제로아이는 ‘수 많은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왜 디자인적으로 매력적이지 않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했다”며 “우리는 패션회사이자 IT회사로 기능개발을 연구함과 동시에 나만의 패션 스타일에도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