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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모자의 진화, 스마트 모자로 시장 리딩할 것”

오태경 서진에프앤아이 대표

얼마 전 한국의 와디즈, 카카오메이커스 미국의 킥스타터, 인디고고 일본의 미쿠아케 등 세계 주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한국 제품이 있다. 바로 스마트 모자인 ‘포캡’이다.

‘포캡’은 신개념 플랙서블 모자로 패션 스타트업인 서진에프앤아이에서 1년간 공들여 개발한 제품이다. 이 모자의 장점은 오랜 시간 접었다 펴도 변형없이 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 이 때문에 주머니나 가방속에 휴대가 가능하다.

겉보기엔 일반 면 소재지만 나일론과 폴리에스테르의 장점을 합쳐 새로운 소재 개발을 통해 원단 표면이 부드러우며 고급스럽게 보이는 캐주얼 모자다. 하지만 미니백이나 팬츠 뒷주머니에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됐고 착용 시 모자 원형 형태로 복원된다.

브랜드 네이밍도 휴대하기 편한 점을 내세워 ‘POCKET’과 ‘CAP’을 합쳐 ‘포캡’으로 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 이 제품은 일본 미쿠아케에 런칭했고 모금 기간이 20일이나 남았지만 목표 금액을 초과 달성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오태경 서진에프앤아이 대표는 “스마트 모자인 ‘제로아이’에 이어 두 번째로 출시한 ‘포캡’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다양한 시도를 통해 스마트 모장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삼성전자 출신으로 지난 2016년 스마트 모자인 ‘제로아이’를 런칭하면서 서진에프아이를 설립했다. 그는 지난 2010년 삼성전자 근무하며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관련된 스타트업 심사 업무를 맡았는데 그 당시 스마트폰 열풍이 불었고 150여개의 스타트업 심사를 통해 성공과 실패를 직접 봐왔다. 지난 2013년 중국 텐센트 창업센터에 입주하면서 패션과 인연을 맺었다. 한국 액세서리 브랜드 ‘Ctrl+A’를 유통 전개한 경험을 살려 자신만의 브랜드를 런칭한 것이 현재의 ‘제로아이’다.

웨어러블 제품인 ‘제로아이’는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일반 모자랑 다름없는 제품이지만 골전도(소리를 전달하는 방법) 스피커 기술을 이용해 이어폰 없이도 모자에서 음악을 듣거나 휴대폰 통화를 할 수 있다.

오 대표는 “‘제로아이’는 ‘수많은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왜 디자인적으로 매력적이지 않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됐다. 우리는 패션회사이자 IT회사로 기능개발을 연구함과 동시에 나만의 패션 스타일에도 잘 어울릴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로아이’는 지난 2017년 글로벌 최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공개됐고 포춘지, 씨넷 등 여러 글로벌 미디어에 소개되면서 약 1,500개의 물량을 선주문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오 대표는 “스마트 모자 ‘제로아이’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 전화를 하거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술을 탑재됐다. 킥스타터 런칭 후 하루 만에 목표 금액을 달성해 주목을 받았고 일본과 국내에도 런칭해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제로아이’는 골전도 스피커 기술을 적용했다. 일반적으로 소리는 공기 진동을 통해 고막으로 전달되지만 골전도 스피커는 사람의 뼈를 소리 전달 물질로 이용해 음파를 달팽이관으로 전달한다. ‘제로아이’는 소리를 진동으로 바꿔 두개골의 뼈를 통해 전달되며 외부의 소리를 차단하지 않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오 대표는 “일반적으로 소리는 공기 진동을 통해 고막으로 전달되지만 골전도 스피커는 사람의 뼈를 소리 전달 물질로 이용해 음파를 달팽이관으로 전달한다”며 “‘제로아이’는 소리를 진동으로 바꿔 두개골의 뼈를 통해 전달되며 외부의 소리를 차단하지 않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기술 때문에 등산, 라이딩, 조깅, 낚시, 테니스 등 야외 활동 시 외부 소리를 들으면서 안전하게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1W 출력의 골전도 스피커 4개를 양쪽 귀 윗부분에 넣었다. 모자 챙 부분에는 배터리, 충전단자, 블루투스 모듈 등을 내장했고 기판과 모듈 등을 얇은 챙 안에 효율 배치하고 봉제하는 기술로 특허도 확보했다.

오 대표의 개발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포캡’ 런칭이후 탈모방지와 감염병 모자 개발에 착수했다.

신제품 개발과 함께 기존 제품들의 양산을 통해 대중화 시키는 것이 오 대표의 올해 목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반 소비자들이 접근 가능한 가격대와 기능 보완을 통해 꾸준히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오 대표는 “‘제로아이’를 비롯해 ‘포캡’ 등 신제품은 브랜드협업, 오프라인 입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나갈 계획이다”며 “제품 대중화를 위해 투자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 프로필

  • 2010 삼성전자 앱개발지원센터
  • 2013 중국 텐센트 창업센터 입주
  • 액세서리 브랜드 ‘Ctrl+A’ 런칭
  • 2016 서진에프아이 설립 ‘제로아이’ 런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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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병훈

세계 일주를 꿈꾸는 패션 기자 mbh@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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