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중국 시장 공략 본격화
패션전문기업 한세엠케이(대표 김동녕, 김문환)의 스트릿 캐주얼 브랜드 NBA가 지난 2015년 80여개에 불과하던 매장이 올해 226개까지 약 3배 가량 급증한 가운데,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에 본격 돌입한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중국에서 독보적인 사업 확장을 펼쳐 온 NBA는 그 동안 현지 가맹점 증대 전략을 펼치며 수성을 이뤄 왔다. 그리고, 올해 2018년 하반기부터는 유통망 저변을 바탕으로 중국 패션 피플들을 사로잡을 비장의 무기를 꺼내 놓겠다는 전략이다.
대표적으로 ‘콜라보레이션’ 활동이 눈에 띈다. NBA는 미키마우스 탄생 90주년을 기념하고자 월트디즈니와 제휴를 맺고 유니크한 느낌의 ‘NBA x 디즈니’ 콜라보레이션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월트 디즈니와의 콜라보레이션 라인은 상하이의 랜드마크 동방명주 아래에서 진행한 ‘5V5 농구 경기 결승전’을 통해 대대적으로 소개되어 타깃 소비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5v5 농구 대회는 NBA가 직접 매년 7월부터 9월까지 격주로 중국 주요도시 북경, 상해, 난징, 총칭, 광저우에서 주최하는 아마추어 대회로, NBA 현역 선수와NBA 치어걸들이 직접 경기장을 방문해 대회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 기간 동안에는 NBA 판매 부스와 패션쇼를 통해 상품 홍보 및 판매를 진행하며 부수 효과도 누리고 있다.
이번 행사장에는 NBA 디트로이트 피스턴스 ‘안드레 드루먼드’을 비롯해 중국 인기 가수 ‘티아 레이’가 등장해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특히, 뛰어난 가창력으로 베이징올림픽 주제곡에 참여하고 중국판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기몰이중인 티아 레이는 NBA와 진행한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직접 착장하고 등장해 열띤 환호를 받았다.
여기에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NBA 치어리더 팀들이 함께 등장해 분위기를 달구기도 했다. 이 밖에, 상하이 정다광장 내에 있는 NBA 매장을 디즈니 콜라보레이션 분위기에 맞게 미키마우스 컨셉으로 꾸미는 등 다채로운 활동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다. NBA는 중국 젊은 소비자들에게 NBA만의 유니크한 스트릿 패션 브랜드를 어필하기 위해 약 150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여하는 중국 최대의 스트릿 패션 브랜드 박람회 ‘요후드(YOHOOD)’에 참가했다. 이 자리에도 티아 레이가 참석해 팬들과의 사진 촬영, 음반 증정 이벤트 등 개성 강한 밀레니얼 세대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NBA 관계자는 “앞으로 NBA는 이전보다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중국에서 스트릿 패션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라며 “농구에 대한 중국인들의 높은 관심과 스트릿 패션 인기가 맞물리면서 NBA가 중국에서 독보적이면서도 유니크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NBA는 현재 중국 현지에서 성인 205개, 키즈 21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키즈 시장의 경우 지난해인 2017년 첫 출범 후 빠른 시간 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