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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롤렉스 어워드, 최종 후보 10인 선정

2019 롤렉스 어워드, 최종 후보 10인 선정 | 1

롤렉스는 지난 6일 2019 롤렉스 어워드(Rolex Awards for Enterprise)의 최종 수상 후보자 10명을 발표했다. 롤렉스 어워드는 지식을 탐구하여 인류의 안녕을 증진하고 자연 유산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는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40여 년 전 시작됐다.

롤렉스 어워드는 롤렉스의 퍼페츄얼 플래닛(Perpetual Planet) 캠페인의 중심 축으로서, 롤렉스 창립자 한스 빌스도르프(Hans Wilsdorf)의 비전과 가치를 담고 있다. 롤렉스는 이 어워드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자 주요 인물 및 단체들과 힘을 모아왔다. 현재는 전 세계 해양 보호 네트워크인 “호프 스팟(Hope Spots)”을 만들기 위한 해양학자 실비아 얼(Sylvia Earle)의 ‘미션 블루’ 프로젝트와 기후 변화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협회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10인의 전문가로 구성된 어워드 심사위원단은 지난 2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혁신적인 프로젝트’에 부합하는 최종 수상 후보자 10명을 선정했다. 롤렉스 어워드는 전설적인 롤렉스 오이스터의 탄생 50주년이었던 1976년에 출범했다.

최종 수상자 5명 선정에 대중 참여 rolex.org에서 누구나 온라인 투표 가능 올해 롤렉스는 롤렉스 어워드 역사상 처음으로 일반 대중 역시 수상자 선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10명의 최종 후보의 프로젝트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 자신에게 가장 깊은 영감을 준 프로젝트에 투표하면 된다.

6월 14일 최종 수상자 5명 발표 2019년 6월 12일 최종 후보자들은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익스플로러 페스티벌(National Geographic Explorers Festival) 참가자들 앞에서 자신의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페스티벌 참가자들 역시 투표의 기회를 가진다. 심사위원단은 일반 대중 투표 결과를 고려해 최종 5인의 수상자를 선정하며, 수상자 발표는 6월 14일에 진행된다.  

롤렉스 어워드에는 111개국에서 총 957명이 지원했으며, 이들 중 9개국으로부터 25세~49세 사이의 10명이 최종 후보로 선정되었다. 총 지원자 중 여성 비중이 약 40퍼센트였다. 5명의 어워드 최종 수상자는 각각 프로젝트 발전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200,000 스위스 프랑(약 2억 3,500만원)의 상금과 롤렉스 시계를 부상으로 받게 되며, 전 세계에 자신의 프로젝트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 롤렉스 어워드 최종 후보 10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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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캠프(Emma Camp, 32세, 영국) – 영국의 해양 과학자 엠마 캠프는 세계 곳곳에서 자연 도태되는 산호초 보호에 힘쓰고 있다. 엠마 캠프는 자연적으로 복원력이 있어 산성화 되거나 수온이 상승하는 해수 등에 의한 스트레스를 견디는 산호초 군락지를 파악하고 있다. 그녀는 산호 탈색으로 인해 파괴되고 있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 이처럼 “강력한 생존 력을 지닌 산호초”를 옮겨 심고, 산호초의 보호에 함께 힘쓸 자원 봉사자들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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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앙 캄포스 시우바(João Campos-Silva, 36세, 브라질) – 아마존에서는 무게가 200kg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민물고기 ‘자이언트 아라파이마(Giant Arapaima)’가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 그러나 브라질 어류 생태학자인 주앙 캄포스 시우바는 지역 단체 및 어업 지도자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아라파이마를 보호함은 물론 강에 의존해 살아가는 토착민들의 생계와 식량 공급, 문화까지 보호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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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고아 쿠르틴(Grégoire Courtine, 44세, 프랑스) – 스위스에서 활동하는 과학자 그레고아 쿠르틴은 하지 마비 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다시 걸을 수 있도록 돕고자 혁신적인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그가 고안하는 방법의 핵심은 체내에 이식할 수 있는 전자 ‘브릿지’를 사용해 뇌와 척수를 다시 연결함으로써 잠재 신경을 재생시키고 다리 제어 기능을 회복하도록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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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가르시아 보르보로글루(Pablo GarcÍa Borboroglu, 49세, 아르헨티나) – 아르헨티나 출신 생물학자인 파블로 보르보로글루는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한 바다 조류 중 하나인 펭귄 보존에 힘쓰고 있다. 일명 “펭귄 변호사”라고 불리는 그는 과학, 경영, 교육을 통해 지역 사회와 정부에 자연 보호 문화를 조성하여 펭귄들이 처한 위협을 해결해 나아가고 있다. 그가 고안한 혁신적인 방법은 현재까지 펭귄 서식지 3천2백만 에이커(약 13㎢)를 확보하는 데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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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지타(Brian Gitta, 26세, 우간다) – 검사 결과를 기다리느라 말라리아 치료가 몇 주씩이나 늦어지는 것은 아프리카의 농촌 지역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브라이언 지타는 혈액 샘플이 없어도 빛과 자석을 이용해 몇 분 만에 검사 결과를 보여주는 저비용의 혁신적 휴대용 기기에 대한 실험을 진행 중이다. 2017년 아프리카에서는 말라리아 발생 건수가 2억 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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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시 카란스(Krithi Karanth, 40세, 인도) – 환경보호 과학자 크리시 카란스는 야생동물이 인도의 국립 공원 부근에 거주하는 사람들과 재산, 가축들에 주는 위협을 줄여 사람과 야생동물 간의 충돌을 해소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지역사회와 학교에서 환경보호 인식을 개선하고, 특히, 수신자부담 지원 서비스를 통해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보상 청구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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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 무살람(Yves Moussallam, 31세, 프랑스) – 프랑스의 화산학자 이브 무살람은 전통 폴리네시아 선박을 이용한 두 번의 해양 탐사를 계획하고 있다. 그의 목표는 세계에서 화산 활동이 가장 활발한 환태평양 조산대를 따라 분포한 17개의 대표적 활화산에서 분출되는 가스와 연무를 측정하고 분석한 다음, 화산 가스가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온라인 상에서 그의 모험과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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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사이드(Sara Saeed, 32세, 파키스탄) – 파키스탄의 공공의료 전문가이자 기업가인 사라 사이드는 1,500명의 재택 근무 여성 의사들을 디지털로 연결하는 의료 시스템을 통해 저비용, 고품질의 1차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여 유아와 임산부의 사망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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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다 왕(Miranda Wang, 25세, 캐나다) –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하는 캐나다 출신 기업가이자 분자생물학자인 미란다 왕은 플라스틱으로 인한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오랫동안 진행했다. 지금은 플라스틱 가방이나 포장재 등에서 나온 재활용할 수 없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화학 물질로 변환하여 자동차나 전자제품 같은 산업재와 소비재 생산에 재사용하는 공정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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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퍼 화이트(Topher White, 37세, 미국) – 미국의 기술 전문가 토퍼 화이트는 전 세계 열대 우림을 보호한다는 사명감을 지니고 재활용 스마트폰을 “지능형 귀”의 역할을 하도록 개조해 불법 벌목을 신고할 수 있는 실시간 경고 시스템을 만들었다. 또한, 과학자들은 이 개조된 스마트폰을 통해 희귀하거나 중요한 조류와 동물들의 소리를 모니터링 함으로써 자연 그대로의 음향 데이터로 방대한 디지털 라이브러리를 구축해 환경보호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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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채원

슈즈, 백, 주얼리 등 액세서리를 담당합니다. 희귀한 액세서리와 공예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designer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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