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2020 크루즈 컬렉션 fea.엑소카이 공개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는 지난 5월 28일 (현지 시간) 로마 카피톨리니 미술관(Capitoline Museums)에서 구찌 2020 크루즈 컬렉션을 공개했다.
매년 예술적,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장소를 배경으로 선보이는 구찌의 크루즈 패션쇼가 올해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공공 박물관 중 하나인 카피톨리니 미술관에서 펼쳐졌다. 특히 고대 로마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미술관의 수 많은 유물들을 배경으로 한 이번 컬렉션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추구하는 자유와 자기결정권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 의미가 깊다. 그는1970년대에 시작된 여성의 자유에 대한 강렬한 레퍼런스를 선보였으며 이번 컬렉션에서 소개된1970년대 페미니스트 슬로건이었던 ‘마이 바디 마이 초이스 (My body my choice)’라는 문구와 아티스트 MP5가 디자인한 ‘차임 포 체인지(CHIME FOR CHANGE)’ 로고가 더해진 옐로 컬러 티셔츠의 수익은 차임 포 체인지가 후원하는 자선단체로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해당 패션쇼에는 가수 엘튼 존(Elton John)과 배우 겸 프로듀서 셀마 헤이엑 피노(Salma Hayek Pinault), 가수 에이셉 라키(A$AP Rocky), 배우 시얼샤 로넌(Saoirse Ronan)을 비롯한 전세계 유명 인사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 대표로는 구찌의 앰버서더인 그룹 EXO의 멤버 카이가 참석했다. 수많은 카이의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쇼 현장에 카이는 구찌 2019 가을·겨울 컬렉션 블루 컬러의 밀리터리 재킷과 팬츠, 오버사이즈 셔츠에 클래식 스트라이프 셔츠를 매치했으며, 여기에 벌과 GG 패턴의 실크 타이, 블랙 레더와 그레이 리저드 소재의 홀스빗 레더솔 부츠, 메탈스터드 디테일이 돋보이는 블랙 레더 초커로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더했다.
한편, 카이는 해당 쇼 참석을 위해 출국 시 착용한 공항 패션으로도 이미 한 차례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그는 구찌 2019 프리폴 컬렉션의 다크 블루 워시드 데님 재킷과 팬츠, 핑크 오버사이즈 셔츠에 아이코닉한 홀스빗 디테일이 돋보이는 블랙-베이지 레더 솔 모카신과 블루 벨벳 GG 백팩을 매치해 편안하면서도 멋스러운 스타일링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