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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준비, 패션도 언택트 비즈니스 돌입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준비, 패션도 언택트 비즈니스 돌입 | 1
<사진제공=한국패션산업협회>

패션산업도 코로나19의 영향을 피하진 못했다. 맥킨지 조사결과 글로벌 패션 업계 매출이 최대 30%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언택트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업계 내에서도 디지털 채널로의 발 빠른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소비자들 역시 온라인 채널과 라이브 쇼핑으로 억눌린 소비욕구를 해소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미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 라이브 스트리밍 운영 브랜드 수가 전년대비 7배 증가하였으며, 특히 나이키의 경우 중국 내 디지털 세일즈 매출이 지난 2월 29일까지의 분기기준 36% 상승하는 성과를 이뤘다.

정부와 패션기업은 ‘코로나19 이후의 세상(post-corona)’에 대한 준비를 위해 패션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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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패션산업협회>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지난해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 육성 및 기반 조성 사업’의 일환인 K패션오디션은 기존 전시회 및 쇼룸 비즈니스 진행과 함께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비즈니스 판로개척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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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패션산업협회>

산업부는 지금까지 K패션오디션을 통해 국내에서는 “트렌드페어” 수주 전시회를 통해 패션브랜드와 국내외 바이어 연계 판로개척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동대문 소재 ‘르돔’ 쇼룸을 운영하여 바이어 연계 및 미디어 마케팅, 전시대관을 지원해 왔다. 해외에서는 뉴욕 코트리, 파리 트라노이 등 해외 유명 패션 전시회 참가와 글로벌 쇼룸 입점을 지원하며 K패션 브랜드가 글로벌 브랜드로 커갈 수 있도록 도와 왔다.

그러나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오프라인 채널 셧다운이 장기화되면서 기진행해 오던 글로벌 이커머스와 SNS 마케팅과 더불어 새로운 온라인 판로 확대 지원에 나섰다.

먼저, 국내 이커머스 선두주자인 네이버, 쿠팡, 현대홈쇼핑과 손을 잡았다. 지난 4월 23일부터 4일간 네이버 디자이너윈도에서 진행된 방구석 패션쇼는 디자이너 브랜드에 비대면 비즈니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예시로 평가되고 있다.  4일간 기획전을 통해 1억원 매출을 달성하였으며 분더캄머, 더스튜디오케이, 홀리넘버세븐 등은 코로나19 이후 평시 매출액 대비 5배 이상 매출 신장이라는 기록을 달성하였다.

또한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도 로켓배송이 가능하도록 쿠팡과의 협업을 통해 K패션오디션 우수 브랜드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 쿠팡 내 엄선된 브랜드들의 편집샵인 쿠팡 C.에비뉴에 그리디어스, 얼킨, 프레노서울 등 다수 브랜드가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또한 현대홈쇼핑과의 협업을 통해 카이, RSVP 등 스타 디자이너 브랜드를 오는 9월 TV홈쇼핑을 통해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Hmall 입점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집콕” 이 글로벌 트렌드가 된 시점에서, 글로벌 패션피플을 사로잡을 기획도 준비하고 있다. 190여개국의 소비자가 이용하는 온라인 럭셔리 편집샵 ‘파페치’와 협업을 계획중이며, 프랑스 파리 유명 편집매장인 ‘레끌레어’의 온라인 편집샵에서도 곧 K패션오디션의 브랜드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인 온라인 시장 진출 분위기 속에서 K패션이 고부가가치 패션시장에서 전화위복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테일을 넘어 홀세일 마켓에도 온라인 전환 흐름이 거세다. Brand Boom, JOOR, Nu Order 등 비대면으로 홀세일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 패션 바이어와의 수주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2020 K패션오디션 참가 대상자 선발을 위한 1차 심사는 ‘2020 트렌드페어’ 참가 여성복, 남성복, 스트리트캐주얼, 패션잡화 브랜드를 대상으로 전시 부스내 제품 실물심사로 진행되며 ‘2020 트렌드페어’ 참가신청은 오는 6월 29일까지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kfashionauditio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K패션오디션은 패션 전공 재학생들을 위해 ‘학생부문’을 별도 운영하고 있으며, 신청기간 및 신청방법은 트렌드페어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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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채원

슈즈, 백, 주얼리 등 액세서리를 담당합니다. 희귀한 액세서리와 공예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designer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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