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MZ세대가 선택한 ‘착한패션’ 잇따라 등장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치 소비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을 표현할 수 있는 제품을 구매, 자신의 SNS를 통해 사회 문제를 환기하는 챌린지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특히 사회적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MZ세대의 대표적인 소비 습관으로 자신의 소비를 통해 누군가를 돕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가치 소비와 더불어 제로 웨이스트와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이러한 트렌드는 패션 업계에서도 착한 패션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 노드그린의 기부 프로그램과 그린 패키지

덴마크 디자이너 시계 브랜드 ‘노드그린(Nordgreen)’은 청소년 비혼모 가정의 교육·자립지원을 위한 ‘발렌타인데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NGO 링커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비혼모 가정에게 기저귀, 식품, 위생용품 등 아기 양육과 생활에 필요한 긴급 구호 생필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세계 행복 지수 1위인 덴마크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노드그린은 시계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환경·교육·보건 분야에 기부하는 ‘기빙 백(Giving Back)’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노드그린은 다양한 기부 파트너십을 통한 사례로 인도의 어린이들에게 33,000달의 교육을 제공하고, 중앙 아프리카공화국의 가족들에게 64,000달동안 깨끗한 물을 제공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이러한 기부 프로그램 외에도 노드그린은 지속가능성을 실천하기 위한 방식으로 모든 제품은 국제산림협회(FSC) 인증 친환경 골판지와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펠트를 사용한 그린 패키지를 사용하고 있다. 이밖에 100% 글로벌 리사이클(GRS) 인증 재활용 나일론, 친환경적 소재로 만든 비건 레더를 사용하고 있다.

# 친환경 제품과 비건 패션 의류 아이템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출시하며 지속가능한 패션을 이끌고 있다. 1,080만개의 페트병을 재활용한 에코 플리스 컬렉션을 비롯해 원조 숏패딩 눕시 재킷에 친환경 가치를 더한 1996 에코 눕시 재킷 등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이탈리아 비건 패딩 브랜드 ‘세이브 더 덕’은 100% 애니멀 프리·크루얼티 프리(동물 학대나 착취가 없는)를 내세우고 있는 브랜드로 동물 유래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재활용 원료의 소재를 활용해 지속가능성을 추구한다.

세이브 더 덕처럼 동물 학대 없는 패션을 추구하는 비건 패션 브랜드 ‘비건타이거’는 모피뿐만 아니라 가죽와 앙고라 등 생명을 착취하여 생산된 소재는 지양하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비동물성 소재를 직접 선정하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 탄소발자국와 업사이클링 액세서리 아이템

플라스틱을 재활용하여 친환경 트렌드를 이어 온 ‘아디다스’는 제품 생산 외 유통 및 판매 과정에서도 플라스틱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제조국에서 매장 진열대까지 제품을 운송하기 위해 사용되는 포장재 역시 재활용 소재로 사용할 예정이다.

편안한 착용감으로 성장한 미국 신발 브랜드 ‘올버즈’는 지속가능한 패션을 이끌고 있다. 올버즈는 모든 제품에 탄소발자국을 표시하고 있으며, 수익의 일부를 환경 보호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

스위스 친환경 업사이클링 브랜드 ‘프라이탁’은 폐품을 가방 등 패션소품으로 재가공해 판매한다. 모든 제품이 수작업으로 만들면서 모든 제품은 다른 디자인이 탄생하는데 이는 ‘한정판’에 열광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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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병훈

세계 일주를 꿈꾸는 패션 기자 mbh@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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