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태용 디자이너의 ‘비욘드클로젯(Beyond Closet)’이 3월 24일(수) 오후 8시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컬렉션 레이블인 NAVY 라인의 21FW 컬렉션을 공개했다.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이 담긴 국립현대미술관을 배경으로 진행된 이번 컬렉션은 동시대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업 방식에서 영감을 받아 ‘BUILDING/REBUILDING’라는 테마로 선보였다.
고태용 디자이너는 “추상을 통과하고, 오브제를 통과하고, 다시 수공업적이고 원초적인 선으로 돌아왔다. 다 통과한 뒤 종합적인 단계가 지금의 내 세계다.”라는 메시지를 화두로 삼고 새롭게 창조되고 변화하고 다시 만들어지는 예술적 가치에 대해 모색하고자 했다.
그래서인지 이번 시즌 비욘드클로젯은 더욱 섬세하다. 컬렉션의 50%가 핸드 크래프트 작업으로 이루어졌으며, 매 시즌 메인 테마로 선보이는 클래식과 프레피 무드는 밀리터리와 만나 더욱 다채롭게 해석되었다. 옐로, 베이지, 카키 등 따뜻한 느낌의 컬러와 다양하고 과감한 프린트가 더해져 비욘드클로젯 특유의 유쾌한 컬렉션을 완성했다.
특히, 비욘드클로젯의 이번 컬렉션에는 배우 이종석이 런웨이의 오프닝에 등장하여 눈길을 끌었다. 모델 출신 배우인 이종석은 오랜만의 런웨이에도 프로다운 모습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고태용 디자이너는 “디자이너로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컬렉션을 진행하게 되어 더욱 의미 있는 컬렉션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며, “다음 시즌에는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져서 비대면 컬렉션이 아닌 관객이 함께할 수 있는 컬렉션을 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2021 F/W 서울패션위크는 100% 사전 제작되어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한다. 컬렉션 영상은 네이버 TV와 서울패션위크 홈페이지 및 유튜브, tvND, TIVING 등 온라인으로 전 세계에 송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