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베르소,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컨템포러리 디자이너 브랜드 베르소(VERSO)가 서울 한남동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베르소(VERSO)’는 불어로 종이의 뒷면 또는 책의 왼쪽 페이지를 뜻한다. 옷을 통해 자신의 ‘베르소’ 즉, 보이지 않는 이면을 발견하고 솔직하게 들여다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2017년에 첫선을 보였다. 미니멀한 디자인과 퀄리티 있는 소재를 통해 오래 두고 입을 수 있는 멋을 추구하며 여성의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현대적으로 풀어내 동시대가 바라는 패션 브랜드로 사랑받고 있다.

베르소의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는 브랜드의 철학과 무드를 고스란히 담았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인 ‘옷 너머 고요한 내면으로의 집중’에 맞게 간결하면서도 자연스러운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젠(ZEN) 스타일로 표현했다. 동양의 오리엔탈리즘과 서양의 미니멀리즘이 조화로운 균형을 이루는 내부는 불필요한 장식은 배제하고 무채색과 자연색 소재의 오브제를 배치해 베르소 다운 공간을 완성했다. 2층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베르소의 컬렉션 라인은 물론 비누와 인센스 등의 라이프스타일 아이템도 함께 소개된다.

베르소 권순진 디렉터는 “오랜 기간 준비한 끝에 베르소의 새로운 공간이 문을 열었다. 베르소의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는 브랜드의 감성과 스토리를 공유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다양한 브랜드 및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전시나 팝업 등을 기획하고 고객과 함께 소통하는 공간으로 꾸며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베르소는 자연의 풍경과 동서양의 복식에서 영감을 받은 2021 FW 컬렉션을 공개했다. 서양의 미니멀한 실루엣에 동양적인 무드를 더하고, 여밈과 같은 동양적 디테일은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여기에 부드러운 내추럴 컬러를 더해 자연스러우면서도 우아한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클래식 코트와 트렌치, 다운 재킷 등의 아우터는 물론 계절감이 돋보이는 니트 스웨터, 울 드레스 등의 다양한 아이템을 만날 수 있다.

베르소는 한남동 플래그십 스토어와 공식 온라인몰, W컨셉, 비이커 한남, 비이커 청담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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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병훈

세계 일주를 꿈꾸는 패션 기자 mbh@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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