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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가든 아키타이프: 절대적 전형’ DDP서 연다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 절대적 전형’ DDP서 연다 | 1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가 구찌의 창의적인 비전을 기념하는 몰입형 멀티미디어 전시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 절대적 전형’을 오는 3월 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 박물관에서 개최한다.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 절대적 전형’ 전시는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가 선보인 지난 6년간의 캠페인을 멀티미디어를 활용해 재해석한 전시로, ‘아키타이프(archetype)’는 모든 복제품의 원형, 그 자체로 결코 재현될 수 없는 본래의 형태인 ‘절대적 전형’을 뜻한다. 구찌의 모든 캠페인은 독특하고 반복될 수 없는 순간을 이야기한다. 또한 컬렉션마다의 스토리를 표현함과 동시에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자유롭고 대담한, 포용적인 철학을 반영하는 매개체이다.

이번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에서는 파리부터 로스앤젤레스, 음악 장르 노던 소울(Northern Soul)부터 프랑스68 혁명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대해 탐구하는 만화경처럼 변화무쌍한 미켈레의 비전을 만나볼 수 있다. 신화 속 방주 건설자, 은하계 탐험가, 말, 무용수, 천사, 외계인 등 다채로운 영감의 원천과 구찌의 캠페인을 통해서 반향을 일으켜 온 음악, 예술, 여행, 대중문화의 요소들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이다.

전시의 큐레이터를 맡은 미켈레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함께 한 지난 6년 간의 여정에 사람들을 초대해 상상과 이야기의 세계를 걸으며, 예상치 못한 반짝이는 순간들을 함께 넘나드는 것이 흥미롭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 상상으로의 여정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는 캠페인처럼, 감정의 놀이터를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 절대적 전형’ 전시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배움터 2층, 디자인 박물관에서 3월 4일부터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2월 14일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전시 관람 예약이 가능하다.  또한 구찌의 디지털 트렌드에 발맞춰 온라인 버추얼 투어를 통해서도 관람할 수 있다.

[감상 요소]

최첨단 기술, 정교한 수공예와 혁신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은 디자인 스튜디오 아르키비오 페르소날레(Archivio Personale)의 작업으로, 미켈레의 미학이 지닌 독특함을 반영, 이를 한층 돋보이도록 내러티브 공간으로 변모시키며 거대한 몰입형 세계를 창조해냈다. 방문객을 맞는 첫 공간은 마치 무대의 백스테이지와 같은 모습으로 곧 만나게 될 전시회의 곳곳을 분할된 스크린을 통해 보여준다. 이 공간을 지나면 다양한 테마 공간과 복도가 서로 연결되어, 13개의 구찌 캠페인을 현실로 구현한 다감각적 세계를 만나게 된다.

관람객들은 구찌 블룸이 조성한 향기로운 꽃의 낙원에도 방문해볼 수 있다. 숨겨진 상상의 정원은 구찌 블룸 캠페인과 함께 한 배우 다코타 존슨(Dakota Johnson), 페미니스트 예술가이자 포토그래퍼인 페트라 콜린스(Petra Collins), 배우와 모델로 활동하는 트랜스 우먼 하리 네프(Hari Nef), 세 명의 카리스마 넘치는 스타에게 자유가 되는 공간으로, 현대 여성의 모습에 대한 미켈레의 새롭고 포용적인 비전을 소개한다.

원형의 빛을 만날 수 있는  전시 공간은 2017 프리폴 캠페인 당시 활기 넘치는 댄서들과 실제로 ‘무대’에 나가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모든 모델을 흑인으로만 캐스팅하는 선구적인 모습을 보인 이 캠페인은 미켈레가 말한 ‘흑인 문화의 우아함에 대한 오마주’를 전면에 내세워 패션 업계가 흑인 커뮤니티를 제대로 대변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강조했다.

프랑스 68 혁명의  50주년을 기념하여 파리의 젊은이들을 오마주한 2018 프리폴 캠페인은 복도를 가득 채운 그래피티가 시선을 끈다. 또 다른 공간에서는 다방면을 넘나드는 예술가 이그나시 몬레알(Ignasi Monreal)이 벽과 천장을 덮는 거대한 벽화를 통해 표현한 2018 봄-여름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 박물관 스타일의 디오라마는 2017 가을-겨울 캠페인으로, 우주 여행에 나선 생명체와 외계인, 탐험가를 소개한다.

2018 가을-겨울 캠페인의 컬렉션은 1,354개의 나비, 182개의 뻐꾸기 시계, 200개의 구찌 마몽 핸드백으로 가득 채운 수집가의 공간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또한 2016봄-여름 캠페인의 무대였던 베를린의 한 나이트클럽 화장실과, 2020 크루즈 캠페인의 무대였던 화려하고 현대적인 빌라의 무대 뒤를 엿보는 기분도 느낄 수 있다.

그 외에도 거울로 만든 미로를 통해 2016 크루즈 캠페인의 핵심이었던 웅장한 저택으로 들어가보기도 하고, 2019크루즈 캠페인에서 재현한 노아의 방주 속 놀랄 정도로 매혹적인 세계를 여행하거나 미켈레가 첫 선을 보인 2015 가을-겨울 캠페인에 등장했던 LA 지하철의 한 공간도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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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채원

슈즈, 백, 주얼리 등 액세서리를 담당합니다. 희귀한 액세서리와 공예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designer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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