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자라, 스포츠웨어 ‘RHU’ 컬렉션 출시

오는 17일, 인디텍스 그룹의 자라(ZARA)가 발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LA 스트릿웨어 브랜드 루드(RUHDE)의 설립자인 루이지 빌라시뇨르(Rhuigi Villaseñor)와 함께한 컬렉션 ‘RHU’를 선보인다.

“재탄생한 유니폼(Redesigning Human Uniform)”의 약자를 따서 이름 붙여진 이번 ‘RHU’ 컬렉션은 루이지가 자라와 협업을 계획하자마자 자연스럽게 떠오른 컨셉인 “아이비리그”를 키워드로 전통적인 남성복과 스포츠 웨어의 형식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을 보여준다. 게다가 이번 컬렉션은 가격으로 한정되지 않은 웰메이드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그의 열망과 품질과 가치가 결합된 웰메이드 제품을 만드는 것이 핵심 목표인 자라의 생산력이 만나 완벽한 시너지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루이지가 중심 아이덴티티로 선정한 키워드인 “아이비리그”는 새로운 세대를 위한 새로운 타입의 스포츠웨어라는 메세지와 함께 스포츠웨어의 본질적 가치를 ‘기능’에 중점 두었던 2000년 초반에서 벗어나, 건강, 사회, 예술의 창조에서 그 중심적인 역할을 반영했던 미국 패션 코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단순히 이를 투영할 뿐만 아니라 그 근원을 돌아봄과 동시에 새롭고 포괄적인 스포츠웨어의 표현으로 진화시키며 격식과 비격식의 경계를 무너트리며 더욱 감각적인 애슬레저룩을 완성시켰다.

총 57개의 레디투웨어, 6개의 풋웨어, 6개의 가방으로 이루어진 RHU 컬렉션은 카테고리에 얽히는 것을 단호히 거부하며 데님에 유틸리티 팬츠를 매치하거나 모토에서 영감 받은 셔츠와 RHU가 새겨진 올드스쿨 스타일의 대학 점퍼를 매치하는 룩을 기반으로 한다. 레깅스가 레이어된 스포츠 반바지와 테크니컬 나일론 소재의 버튼업 셔츠 재킷을 매치하는 스타일과 추상적인 그래픽 버튼업 셔츠에 면 소재의 와이드 핏 로고 트랙 팬츠를 매치하는 스타일도 선보인다.

자라 관계자는 “스트릿웨어를 감각적으로 풀어내는 루이지 빌라시뇨르와의 만남으로 새로운 애슬레저룩을 자라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기존 자라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스트릿 무드의 정수를 보여주는 이 컬렉션을 자라의 모든 고객들이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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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병훈

세계 일주를 꿈꾸는 패션 기자 mbh@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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