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박함이 매력, ‘클로그’ 스타일
샌들과 슬리퍼의 계절이 왔다. 올 여름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물에 젖지 않는 소재의 썸머 슈즈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독특한 디자인과 편안한 착용감의 ‘클로그’ 스타일이 이번 여름 주목해야 할 신발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클로그’는 신발 밑창이 단단한 나무나 코르크 소재로 만들어진 ‘나막신’을 의미했었다. 현대에 와서는 ‘클로그’만의 디자인 특장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스웨이드, 패브릭, 고무 등 다양한 소재로 제작해 다채로운 스타일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EVA와 같은 기능성 소재를 활용해 물에 젖지 않아 여름철 신기 좋은 신발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21일 무신사 스토어는 이달(1~20일)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클로그’ 검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배가량 증가했다고 전했다.
외형은 다소 투박하지만 다양한 스타일링과 매치하기 좋고 넉넉하고 편안한 착용감으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올 여름에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웃도어 패션 브랜드 아이더는 클로그 스타일의 저탄성 리커버리 여름 슬리퍼 ‘오브제 클로그’를 출시했다. 반발력을 의도적으로 줄이고 충격 흡수를 극대화하는 아이더만의 기술력이 더해진 아이카롱 폼을 사용해 오래 신어도 편안하며, 초경량으로 가벼워 발에 전해지는 피로감이 적다.
신발의 앞 코가 넓고 신고 벗기 편한 투박한 스타일이 특장점이지만 신었을 때 위에서 본 실루엣이 슬림해 보일 수 있도록 스퀘어 디자인을 적용했다. 색상은 바이올렛, 카멜, 블랙, 베이지 4가지로 만나볼 수 있다. 푹신한 착화감과 우수한 충격 흡수력으로 다양한 야외활동과 일상 룩은 물론, 실내 층간 소음 방지용까지 폭넓게 신기 좋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 새롭게 선보이는 썸머 슈즈 ‘조거 클로그’는 디스커버리의 베스트셀러 운동화인 ‘조거 플렉스’의 정체성을 그대로 반영한 제품으로 조거 플렉스의 아웃솔 구조와 일체형 뒷밴드로 안정적인 접지력과 착화감을 제공한다. 발등을 타고 올라오는 어퍼구조와 매끄럽고 날렵한 모양이 특징이다. EVA 소재를 사용해 충격 흡수 기능이 탁월하다.
MLB는 형형색색 컬러의 ‘청키바운서 시리즈’를 선보였다. 소프트한 샌들 스타일의 초경량 스니커즈 클로그는 여름철 대표 어글리 슈즈로 일상 속에서 편하게 착용 가능하다.
타사 대비 볼륨감 있는 미드솔을 적용한 통통한 쉐입으로 여성고객들에게 특화되었으며 키 높이 효과를 준다. 우수한 탄성과 경량성의 인젝션 에바(INJECTION EVA)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쿠셔닝이 좋아 부드러운 착화감을 제공한다. 클로그 외에도 쪼리, 슬리퍼, 투스트랩 슬리퍼 스타일도 만나볼 수 있다.
뉴발란스의 ‘엔클로그(N-CLOG)’는 뉴발란스의 헤리티지를 재구성한 SHIFTED 컨셉에서 영감을 받아 새롭게 선보이는 일체형 클로그다. 부드러운 곡선 디테일과 미니멀 디자인을 통해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 가능하다. 뉴발란스의 대표 ‘NB 슬라이드’와 같은 탄성 컴파운드가 적용돼 우수한 쿠셔닝을 제공한다. 가벼운 무게로 보행 시 발목에 부담을 줄여 더욱 편안한 착화감을 느낄 수 있다. 기존 블랙, 아이보리 컬러에 라벤더, 라임, 옐로우, 미드그레이, 브라운이 새롭게 추가되어 총 7종으로 만나볼 수 있다.
아이더 관계자는 “올여름은 비가 많이 올 것이라는 전망이 일찍부터 이어지면서 관련한 썸머 아이템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투박함이 매력인 클로그 스타일과 아이더만의 아이카롱 폼이 만나 탄생한 저탄성 리커버리 슈즈 ‘오브제 클로그’와 함께 차원이 다른 여름 스타일을 완성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