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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에베, 2024 가을 겨울 프리컬렉션 캠페인 선보여

로에베, 2024 가을 겨울 프리컬렉션 캠페인 선보여 | 1
[사진제공=로에베(LOEWE)]

로에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나단 앤더슨(Jonathan Anderson)은 최근 축척과 비율에 따라 그려지는 실루엣에 주목한 2024 가을-겨울 프리컬렉션 캠페인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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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캠페인은 옷을 만들 때 적용하던 비율의 유희를 이미지 제작으로 확장했으며, 배경은 모든 것이 축소된 영국 베콘스콧 모델 빌리지(Bekonscot Model Village)로, 1929년에 건설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원조 모형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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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에베를 중심으로 나날이 커지고 있는 아티스트와 창작자 커뮤니티에서 앨리슨 올리버(Alison Oliver), 아치 매더퀴(Archie Madekwe), 댄 레비(Dan Levy), 엔조 보그린치치(Enzo Vogrincic), 킷 코너(Kit Connor), 레슬리 맨빌(Lesley Manville), 소피 와일드(Sophie Wilde), 070 셰이크(070 Shake)가 출연하고 조나단 앤더슨의 조카인 알피 앤더슨(Alfie Anderson)도 특별 게스트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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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캠페인 촬영을 맡은 유르겐 텔러(Juergen Teller)는, 특유의 저돌적인 시각으로 로에베를 다시금 바라보면서 원초적인 동시에 재미있고, 직설적인 동시에 성찰적인 느낌을 표현하며 과장법과 조각적인 방식을 곁들였다. 베콘스콧 빌리지의 까다롭고 정밀한 축소판 건축물 배경은 친숙한 경이로움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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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동심과 장난기로 가득한 공간을 채우는 존재는 이와 상반되게 무미건조하고 알쏭달쏭한 표정의 피사체들이다. 소피 와일드는 데님 버전의 스퀴즈 백을 손에 들고 성벽에 기대어 있다. 앨리슨 올리버는 플라멩코 펄스를 들고 연못에 들어가거나 요새 안에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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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듀로이와 플라멩코 백팩 차림의 엔조 보그린치치는 철도 터널 위에서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잡는다. 레슬리 맨빌은 거대한 해바라기와 스퀴즈 백을 손에 들었고, 070 셰이크는 미니어처 사슴을 머리에 올린 채 카메라를 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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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박하면서도 기발한 포즈와 배경에는 로에베가 2024 가을 겨울 프리 컬렉션에서 선보이는 라인이 반영되고 증폭되어 있다. 잘려지고 늘어진 형태, 커다란 리본, 조형적인 드레이핑에 퍼즐백, 해먹백 등 로에베의 아이코닉한 가방을 조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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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어처를 배경으로 유연하고 부드러운 버전의 퍼즐 폴드 토트, 플라멩코 펄스, 스퀴즈 백을 정물화처럼 배치한 이미지에서는 규모감이 두드러진다. 유르겐 텔러는 다큐멘터리적인 감성과 건조한 유머를 통해 마법이 흩뿌려진 시각 언어로 로에베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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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여성복, 캐주얼 담당 에디터입니다. 셀럽스타일 및 국내외 컬렉션을 전문적으로 취재합니다. designer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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