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자의 개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도 트렌드에 민감한 ‘젠지(Generation Z, 1997~2010년생)세대’를 공략하는 패션업계의 봄 맞이가 한창이다.

소비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들이 감각적이면서도 오래 입을 수 있는 클래식한 아이템을 선호한다는 점을 겨냥해 ‘새내기 룩’, ‘캠퍼스 룩’ 등 새학기에 안성맞춤인 스웻셔츠(맨투맨), 자켓, 신발 등 2025 봄 시즌 신제품을 대거 출시 중이다.

서스테이너블 라이프웨어 브랜드 나우(nau)는 최근 2025 봄 화보와 컬렉션을 공개했다. ‘모두를 위한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을 지향점으로 삼는 나우는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한 디자인, 자연을 닮은 얼시(earthy)한 색감, 리사이클 소재 사용 등 캠퍼스, 봄 나들이, 일상 등 어디에서도 유연하게 어울리는 클래식 무드의 아이템을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의 메인 아이템 ‘워케이션 스웻 맨투맨’은 면과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혼방 소재를 사용해 환경을 고려하면서도 가볍고 부드러운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또 다른 주력 제품 ‘코튼 혼방 후드 셔츠’는 통기성이 좋아 봄과 가을에는 이너로, 여름에는 단독으로 활용할 수 있는 캐주얼 아이템이다. 클래식한 아이템의 대명사인 셔츠 디자인에 후드를 접목해 개성을 중시하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아이템이다.


세대를 넘어 변하지 않는 힘을 가지고 있는 클래식을 보여준 브랜드들도 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은 1985년 출시 이후 꾸준히 인기를 끌어온 시그니처 헤리티지 코트화 ‘클럽C 85’의 4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 에디션 패키지를 출시했다. 기존 모델에 비해 더욱 유연한 프리미엄 가죽 어퍼를 사용하고, 인솔에는 클럽C 40주년 기념 로고가 새겨졌다. 스니커즈 뿐 아니라 클럽C 카드, 스티커, 신발주머니, 신발끈 등 다양핸 액세서리 구성으로 소장가치를 한층 높였다.

한편, 오리지널 액션 스포츠 브랜드 반스는 헤리티지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스타일과 기능성을 동시에 갖춘 슈퍼 로우프로 컬렉션을 선보였다.


슈퍼 로우프로는 1980년대 출시된 아이코닉한 반스의 세리오 라인과 대회용 슈즈로 유명한 클래식 스타일 84를 기반으로 한 헤리티지 디자인에 최신 기술을 더해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스타일을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슈퍼 로우프로는 EVA 컴포트와 최신 소재를 적용해 슬림한 로우 프로파일 디자인으로, 발에 밀착되는 착용감을 제공하면서 유연성을 극대화한다. 이 모든 기능이 결합되어 일상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넘나드는 다재다능한 풋웨어가 탄생했다. 뛰어난 착화감과 모던한 스타일이 어우러진 슈퍼 로우프로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어디든 스타일링 가능하도록 다양한 컬러웨이를 제공한다.

아메리칸 뉴 프레피 룩 브랜드 UCLA 역시 새로운 컬렉션과 룩북을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은 ‘뉴 프레피, 스포티, 레트로 스트릿’을 콘셉트로, 프레피를 기반으로한 스포티 무드를 가미한 캠퍼스룩을 다채롭게 제안한다.

프레피 라인은 UCLA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소프트 빈티지 무드를 선사하며, 스포티 라인은 아웃도어적인 요소를 캐주얼과 접목하여 기존 프레피룩을 더욱 고급스럽고 스포티하게 연출했다. 레트로 스트릿 라인은 자유롭고 다채로운 스트릿 스타일을 기존 프레피룩과 결합하여 경쾌하고 에너제틱한 무드를 느낄 수 있다.
나우 관계자는 “맨투맨, 체크셔츠, 야구점퍼, 스니커즈 등이 트렌디한 패션 아이템으로 젠지 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시간의 흐름에 구애 받지 않는 ‘타임리스’의 매력일 것”이라며 “미니멀한 디자인 등 클래식한 패션 아이템들이 다양한 룩에 활용도도 높아 실용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들이 더욱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