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를 중심으로 ‘경험의 총합’이 여행 만족도를 결정하는 시대다. 호텔업계는 이 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이종 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 경험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숙박 서비스 제공을 넘어, 뷰티·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함께 프리미엄 콘텐츠와 감성적 체험을 결합한 패키지를 선보이며 차별화된 가치를 제안하고 있는 것이다.
호텔은 객실과 공간에 브랜드의 스토리텔링을 더하고, 브랜드는 호텔이라는 프리미엄 채널을 통해 소비자 체험을 유도하며 시너지를 내는 방식이다. 올여름, 주요 호텔들이 선보인 세 가지 대표적인 협업 사례를 소개한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 × 키스(KEYTH) × 실큰(Silk’n)
“감각적인 여름 풀캉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뷰티&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키스와 손잡고 여름철 피부와 기분까지 케어하는 풀캉스 패키지를 선보였다. 야외 수영장 ‘리버파크’ 이용이 포함된 패키지에는 선세럼·핸드크림·오드퍼퓸으로 구성된 ‘KEYTH 서머 세트’가 제공된다.
패키지는 취향에 맞춰 ▲리버파크와 생맥주&스낵 ▲럭셔리 카바나와 샴페인&치킨&과일 ▲2박 전용 연박 패키지 ▲와인&맥주 무제한 ▲야간 수영과 풀사이드 세미뷔페 등 5가지 타입으로 구성된다.
또한 리뉴얼한 리버파크와 테니스 코트에서는 글로벌 홈케어 디바이스 브랜드 실큰의 ‘실키에어 프로’를, 스위트룸에서는 ‘실키에어 플렉스’를 체험할 수 있어 프라이빗한 뷰티 케어까지 가능하다.
#목시서울인사동 × 프레비츠(Frebits)
“도심 속 가장 힙한 여름”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호텔 목시서울인사동은 비건 뷰티 브랜드 프레비츠와 함께 ‘Summer Recipe: FREBITS – 도심 속 가장 힙한 여름’을 테마로 한 여름 한정 콜라보를 선보인다.
호텔 16층 로비에는 프레비츠 팝업존이 운영되며, 선스틱 2종이 포함된 객실 패키지를 출시했다. 바 목시에서는 프레비츠 콘셉트를 반영한 시그니처 칵테일 ‘민트 브리즈’와 ‘로지스윗’도 즐길 수 있다. 칵테일 구매 시에는 프레비츠 기미패치를 증정하며, 호텔만의 발랄한 에너지와 키치한 감성을 더해 도심 속에서 힙하게 즐기는 여름을 제안한다.
#파라스파라 서울 × 아윤채
“힐링 포레스트”
북한산 국립공원에 위치한 파라스파라 서울은 프리미엄 살롱 솔루션 브랜드 아윤채와 협업해 자연 속 힐링을 제안한다.
아윤채의 감성을 담은 ‘힐링 포레스트 트래블 키트’와 피크닉 매트, 손거울이 포함된 객실 패키지를 비롯해, 사우나에서는 아윤채 대표 헤어케어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야외 라운드풀에는 아윤채의 시그니처 컬러를 입힌 포토존과 휴식 공간이 마련돼 있고, 오는 7월 26일부터는 매주 토요일마다 ‘라운드풀 플로팅 시네마’가 열려 특별한 여름밤의 기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DIY 키링 만들기, 여름 스타일링 체험, 스탬프 투어 등도 마련돼 오감으로 즐기는 경험을 제공한다.
#카시아 속초 × 몰바니(Molvany)
“서머 글로우 위드 몰바니”
반얀그룹의 ‘카시아 속초’는 자연 유래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몰바니와 협업해 인피니티 풀을 재단장하고, 여름 한정 패키지 ‘서머 글로우 위드 몰바니’를 출시했다. 버건디와 옐로우 컬러로 꾸며진 인피니티 풀과 함께, 객실 1박과 조식, 수영장 이용권, 몰바니 기프트 박스를 제공한다. 기프트 박스에는 여름철 피부 진정을 위한 ▲LHA 율피 젤 클렌저 ▲아티초크 토너 패드 ▲트리플 디펜스 선크림이 담겼다. 예약은 9월 29일까지, 투숙은 9월 30일까지 가능하다.
#반얀트리 서울 × 탈리다쿰(Talitha Koum)
“그린 리브스 오브 서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비건 뷰티 브랜드 탈리다쿰과 함께 지속가능한 여름휴가를 테마로 ‘그린 리브스 오브 서머’ 객실 패키지를 선보였다. 객실 1박과 조식, 오아시스 야외 수영장 입장권과 함께, ‘투 고 에센스 선스크린’ ‘페이스 클렌저’ ‘멀티밤’으로 구성된 기프트 세트를 제공한다. 10월 12일까지 예약 가능하며, 가격은 63만 원부터다.
#반얀트리 서울 스파 × 눅스(NUXE)
“Blooming in Pink”
프렌치 더모코스메틱 브랜드 눅스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Blooming in Pink’는 5~7월 한정으로 운영되는 프리미엄 스파 프로그램이다. 족욕, 등 마사지, 눅스의 대표 스킨케어 7종을 사용한 페이셜 트리트먼트, 티 타임, 눅스 오일까지 포함된 웰니스 프로그램으로, 도심 속 깊은 휴식을 선사한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 디어달리아(Dear Dahlia)
“디어 마이 썸머”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 레지던스는 비건 뷰티 브랜드 디어달리아와 손잡고 ‘디어 마이 썸머’ 패키지를 8월 말까지 진행한다. 객실 1박과 함께 디어달리아 썸머 에센셜 파우치(선세럼, 클렌저, 세팅 스프레이, 파우치)와 생수박주스를 제공하며, 피트니스, 실내·루프톱 수영장, 키즈존까지 모두 이용 가능하다. 가격은 29만 7천 원부터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호텔이라는 공간이 단순한 숙박을 넘어 프리미엄 체험의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브랜드 협업을 통해 고객이 오감으로 느끼는 특별한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