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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할 수 없는 패션은 가라” 파리지엥 4인 4색 리얼웨이룩

[FashionSeoul-파리 심상인 특파원] 우리나라 패션문화가 점점 발전하고 있다. 특히 가로수길이나 홍대엔 소위말하는 패션피플들이 다양한 스트릿패션으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사실 이런 스타일링이 보기에는 예쁘지만 일반인이 소화하기엔 부담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파리에서는 모든 것이 자연스러워 질 수 있다. 패션의 도시 파리에서 만난 4명의 남자는 무난하고도 스타일리시함이 공존하는 패션을 선보였다. 주위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감으로 무장한 파리지엥의 살아있는 패션 이야기를 담아봤다.

+ Question
A: 즐겨입는 스타일 , 이유 , 연출 Tip
B: 패션영감을 받는 노하우
C: 선호하는 브랜드
D: 스타일링을 위해 자주 애용하는 가게 or 인터넷쇼핑몰
E: 나만의 쇼핑 노하우

파리지엥
로렌스(학생)

# 학생이라는 신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캐주얼룩을 선보인 로렌스.

블루톤의 점퍼와 데님을 톤앤톤으로 매치해 세련된 캐주얼룩을 완성했다. 톤다운 된 점퍼와 팬츠만으로는 조금 어둡고 칙칙할 수 있지만 셔츠는 밝은 연청계열, 슈즈는 화이트스니커즈를 매치하면서 전체적으로 컬러의 균형을 맞췄다.

심플한 데일리룩이지만 결코 평범할 수 없는 건 성조기가 크게 그려진 뒷태의 포인트때문 일 것이다. 여기에 아이웨어와 모자를 이용해 꾸민 듯 꾸미지 않아 보이는 스트릿패션 완성. 블루톤을 자연스럽게 믹스매치한 로렌스의 센스가 돋보이는 룩이다.

+ 로렌스의 answer

A : “되도록 운동화패션을 선호한다. 어떤 옷을 입어도 운동화에 따라 다른 패션연출이 가능하다.”
내게 ‘운동화’란 세련된 룩의 킬러 아이템이다. 운동화가 이미 독특하다면 옷은 심플하고 양말코디는 신중하게 하는 게 좋다.”

B : “90년대 스포츠웨어에서 영감을 자주 받는다. ‘White man can’t jump’는 스포츠웨어를 가장 잘 반영하지만 가끔 ‘Peaky blinders’에서 영감을 받을때도 많다.”

C : “나이키, 스터시, 폴로스포츠, 네이버후드, 피갈 등 스포츠웨어 느낌이 강한 브랜드를 선호한다.”

D/E : “쇼핑은 대부분 여행을 갔을 때 자주 하는 편인데 지금 입고 있는 재킷 역시 도쿄 하라주쿠를 갔을 때 빈티지샵에서 산 제품이다. 영국에서는 옥스퍼드 서커스 뒷길과 브릭레인의 빈티지 마켓에서 자주 쇼핑을 한다. 프랑스에서는 피갈쪽에 있는 빈티지샵이나 ‘emaus’라는 중고품을 파는곳에서도 많이 사고, 이베이 유에스도 즐겨 찾는다.”

케빈(패션블로거)
케빈(패션블로거)

# 패션블로거다운 감각적인 룩을 선보인 케빈.

케빈의 패션을 한마디로 정의 하자면 선글라스와 가죽의 만남이다. 패션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은 스타일링 하고 싶은 가죽코디. 셔츠부터 벨트 가방까지 모두 가죽을 선택한 케빈은 역시 패션블로거답다.

독특하면서도 유니크한 레더재질의 셔츠와 함께 어디에나 잘 어울릴법한 데님팬츠까지. 여기 가죽소재의 리본벨트는 그의 패션센스를 엿볼 수 있는 아이템이다. 패션블로거라면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인 클러치까지 장착했으니 누가 봐도 스트릿패션의 종결자다.

하지만 선글라스와 가죽만으로도 충분한 포인트가 될 수 있었을텐데 목걸이와 팔목의 액세서리들은 조금 과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도 든다.

+ 케빈의 answer

A : “대체적으로 선글라스를 자주 애용한다. 안경과 옷의 컬러보다는 스타일을 맞추는 편이다.”

B : “다른 블로거들을 통해 영감을 얻을 때가 많다. Mariano di Vaio와 Les freres ainsworth 의 블로그를 가장 많이 참고한다.”

C : “스파브랜드 중에서도 다양한 스타일이 있는 H&M, 나이키나 팀버랜드 리버스아일랜드 제품을 선호한다.”

D : “대부분의 인터넷쇼핑은 아소스 사이트나 톱맨 사이트를 이용하고, 빈티지가게나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다양한 스타일이 있는 H&M을 자주 애용한다.”

E : “인터넷쇼핑을 자주 즐기는 편이다. 쇼핑몰 사이트 뉴스레터를 정기구독하고 파격할인 이벤트를 메일로 보내줄 때를 최대한 활용한다.”

휴고(유통업)
휴고(유통업)

# 블랙코디의 정석을 보여준 휴고.

블랙라이더재킷과 블랙진을 매칭시켰다면 안에 입은 셔츠와 스니커즈의 컬러감까지 맞춰 훨씬 안정감있는 패션을 완성시켰다. 하지만 이 정도에서 끝났다면 패션피플이 아니다. 좀 더 디테일하게 보면 안쪽 셔츠는 그냥 셔츠가 아니다. 라이더 안에 언발란스하게 핏이 떨어지는 얇은 재킷을 레이어드해 스타일의 유니크함을 높였다.

게다가 팬츠를 자세히 보면, 팬츠 겉으로 천이 한 겹 더 덧대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꼭 치마를 한 겹 덧대놓은 것처럼 보이는 라드우랜의 팬츠와 지퍼가 포인트인 미니멀한 클러치까지. 독특한 아이템들을 과하지 않게 믹스매치 시킨 최고의 블랙룩이 아닐까 싶다.

+ 휴고의 answer

A : “스키니팬츠를 가장 즐겨입는다. 스키니는 실루엣을 가장 잘 다듬어 주면서도 어느 스타일에나 가장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B : “전반적으로는 릭오웬스 스타일을 보고 영감을 받는다. 게다가 블로그와 인스타그램도 뺄 수 없는 요소다.”

C : “최근 발렌시아가와 올세인츠,디스퀘어드,라드우랜을 좋아하게 됐다. 미니멀리즘하지만 독특한 제품들이 많은 브랜드다. 현재 입고 있는 바지가 라드우랜인데 천이 덧대어져 있어 치마같은 느낌이 유니크하다.”

D : “쇼핑은 마레지구나 에띠엔마르셀에서 자주 즐기는 편이다.”

E : “자주 가게를 들려 옷들을 체크하다보면 직원들이랑도 친해져 세일정보나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휴고(유통업)
소피안(유통업)

# 신발애호가 소피안.

소피안의 패션에서 가장 먼저 눈이 가는 아이템은 단연 슈즈다. 전체적으로 톤다운 된 코디에 밝은 톤의 레드슈즈를 매치하면서 밋밋한 코디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그가 신은 밝은 다홍컬러의 운동화는 올블랙코디, 올화이트코디, 데님코디 등 어디에 매치해도 포인트로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검정점퍼만으로는 아쉬울법 했지만 블랙의 후드머플러를 이용해 스타일을 살린 소피안.
복숭아뼈까지 살짝 롤업시킨 팬츠는 그의 패션센스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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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피안의 answer

A : “가장 선호하는 아이템은 신발이다. 옷은 스파브랜드에서 카피를 할 수 있지만 신발을 카피하기란 쉽지 않다. 내게 운동화란 여자들에게 가방과도 같은 존재다.”

B : “미국 랩 가수들 중 가장 패션에 핫한 카니예웨스트와 퍼렐윌리암스를 보며 패션 영감을 받는다.”

C : “하이브랜드중에는 루부땅,셍로랑,지방시를 좋아하지만 더 자주 구매하게 되는 브랜드는 자라나 H&M이다.”

D : “백화점은 매장 사이즈가 작다보니 물건이 다양하지가 않다. 그래서 브랜드의 부띠끄를 찾는 것을 선호한다.”

E : “패밀리세일을 잘 챙기고 직원할인을 자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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