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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을 아는 남자들의 ‘반바지 스타일링’

ⓒ 데님앤서플라이 랄프로렌
ⓒ 데님앤서플라이 랄프로렌

장마철이나 무더운 여름에 남성들의 패션 아이템으로 반바지만한 것이 없다.

긴 바지는 비가 많이 오는 날에 밑단이 젖어 질척거리며, 더운 날씨에는 통풍도 잘 안되 땀이 많이 차 끈적한 느낌으로 불쾌감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날이 점점 더워지고 비도 자주 내리는 요즘 같은 때, 감각적이면서도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반바지 스타일링에 대해 알아봤다.

한 때 통이 넓은 카고 반바지가 유행이었다면 요즘 트렌드 아이템은 바로 슬림핏의 프린트 반바지다. 무릎 위 정도의 버뮤다 반바지라면 그 어떤 컬러와 프린트라 해도 깔끔하고 댄디한 느낌으로 소화가 가능하다. 또 종아리가 길어 보이는 착시효과가 있어 체형을 커버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만약 종아리가 가늘어 왜소해 보이는 것이 걱정이라면 밑단을 롤업하여 커버할 수 있다. 종아리가 두꺼운 것이 콤플렉스라면 밑단이 꽉끼지 않고 조금 여유있는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프린트 반바지는 화려한 컬러와 패턴을 부담스러워하는 남성들도 충분히 소화 가능하다. 하의는 시선의 집중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상의를 어떻게 매치하는가에 따라 분위기의 반전이 가능하기 때문.

화이트나 채도가 낮은 컬러의 솔리드한 상의를 매치할 경우 프린트 바지도 톤 다운된 안정감 있는 느낌으로 착용할 수 있다. 좀 더 캐주얼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컬러풀하거나 스트라이프 같은 심플한 프린트가 있는 상의와 함께 스타일링하면 된다.

단 상·하의 모두 프린트 아이템으로 매치하는 것은 진정한 패션의 고수가 아니라면 실패할 확률이 높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그래도 꼭 프린트 아이템을 함께 매치하고 싶다면 상의와 하의의 프린트 크기를 달리하거나 무채색과 같이 톤 다운된 컬러를 선택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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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현

pres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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