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밍족 겨냥한 ‘남성 전문 매장’ 인기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을 뜻하는 ‘그루밍족’이 늘면서 이들을 겨냥한 남성 전문 매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의 여성 고객 성향에 맞춰진 쇼핑 공간과는 달리 남성 취향의 차별화된 인테리어와 전문 서비스 등을 제공해 남성 고객의 편의에 초점을 맞춘 것.
남성 전문 매장은 자신의 외모 가꾸는 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남성 고객들을 대상으로 패션, 헤어, 뷰티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해 보다 밀착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업계는 패션부터 뷰티까지 한 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는 편집숍, 헤어숍 등 특화된 남성 전문 공간을 강화해 그루밍족 집중 공략에 나서고 있다.
먼저 프랑스 패션 브랜드 ‘루이까또즈’는 최근 신사동 가로수길에 2838세대 남성을 위한 새로운 남성 전문 편집숍 ‘루이스클럽’을 선보였다. 루이스클럽은 새롭게 디자인된 루이까또즈 제품과 유럽 디자이너 의류 및 소품, 스킨케어, 헤어 스타일링 제품, 액세서리 등 폭 넓은 남성 아이템을 판매, 남성만을 위한 전문 쇼핑 공간으로 꾸며졌다. 특히 매장 내부에 위치한 유러피안 스타일의 바(Bar)는 낮에는 카페로, 밤에는 정통 바로 운영돼 쇼핑과 함께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남성 전문 복합 문화공간 ‘맨메이드 우영미’는 쇼핑과 문화 생활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맨메이드 우영미는 층별로 각기 다른 콘셉트의 공간을 구성해 쇼핑 공간과 갤러리를 한 곳에 꾸몄다. 2층은 커피와 함께 다양한 작가들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카페를 마련하고 3층과 4층은 우영미 컬렉션 제품들을 감상하고 구매까지 할 수 있는 쇼핑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최근에는 컨템포러리 브랜드 ‘솔리드옴므’를 입점시키며 다양한 연령대의 남성 소비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매장으로 탈바꿈 했다.
패션 브랜드 이외 유럽 복고풍 분위기의 고급 이발소 ‘헤아’ 역시 본인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는 그루밍족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헤아는 남성들만을 위한 스타일 상담과 이발, 영국 정통 습식면도를 제공하고 있으며 위스키와 커피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미니바를 설치해 고객들을 위한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이 매장에서는 영국과 미국에서 수입한 면도 관련 제품, 헤어용품, 넥타이, 커프스 등 패션 소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발 고객을 위한 무료 구두 관리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