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 사업 강화…편집숍-향수 브랜드 인수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최홍성)이 최근 화장품 편집숍과 향수 브랜드를 잇따라 인수하며 뷰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2012년 메이크업 브랜드 비디비치(VIDIVICH)를 인수하며 화장품 사업에 뛰어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세계백화점의 화장품 편집숍 ‘뷰티 컬렉션(Beauty Collection)’ 2개 매장과 스웨덴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BYREDO)’ 3개 매장을 인수했다고 1일 밝혔다.
인수 배경에는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13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편집숍 ‘세포라’가 색조 화장품과 향수를 바탕으로 성장한 것처럼, 신세계인터내셔널 측 역시 이번 인수를 통해 뷰티 시장을 강화하고 커지고 있는 편집숍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화장품 편집숍의 경우 1990년 후반부터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유통트렌드로 국내에서도 2030세대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수와 동시에 뷰티 컬렉션은 1일자로 ‘라 페르바’라로 새롭게 론칭된다. 라 페르바(RA PERVA)는 라틴어로 진귀한 물건을 뜻하는 ‘라라(RARA)’와 여러 종류를 의미하는 ‘페르바리우스(PREVARIUS)’의 합성어다. 독특하고 다양한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뷰티 전문 편집숍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라 페르바는 현재 뷰티 컬렉션에서 판매하고 있는 20여 가지 수입 화장품 외에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 10여개를 독점 수입해 고정 고객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프랑스 고급 향수 브랜드 아이데스 데 베누스타스(AEDES DE VENUSTAS), 미국 내추럴 스킨&바스케어 브랜드 레드 플라워(RED FLOWER), 스웨덴 스킨케어 브랜드 베르소(VERSO), 이탈리아 유기농 헤어브랜드 필립 마틴스(PHILIP MARTINS) 등이 이에 해당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최홍성 대표이사는 “편집숍이 화장품의 인기 유통 채널로 떠오르고 있고 향수 시장이 커져가고 있는 만큼, 라 페르바와 바이레도의 높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신규 브랜드 인수를 비롯해 자체 상품 개발을 통해 화장품 사업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0월 중 ‘라 페르바’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