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대한민국패션대전, 대통령상에 정구영
올해로 32회를 맞은 대한민국패션대전에 SADI 3학년에 재학 중인 정구영(27세)씨가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지난 5월 참가자 모집을 시작해 총 562명이 응모한 대한민국패션대전은 6개월간 4차례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 본선 진출자 15명을 선정했다. 지난 12일 강남구 대치동 세텍(SETEC)에서는 패션업계, 관련기관, 언론 등 약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선 진출자들의 패션쇼와 수상작이 발표됐다.
패션디자인 분야에서 유일하게 대통령상이 수여되는 대한민국패션대전의 대상에는 ‘우리는 하나다(We Are Not)’를 주제로, 결이 엇나간 스트라이프가 하나의 메시지를 전달한 정구영씨의 작품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한국의 전통복식의 공통점인 평면적 요소들이 서양복식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강한 스트라이프를 사용하여 표현했다.
아울러 금상 국무총리상에는 김진경(에스모드서울), 은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은 정재선(제이청 대표)과 이다경(이화여대), 동상인 한국패션협회장상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상에는 김경민(이화여대), 하준길(에스모드서울)이 각각 수상했으며, 장려상 9명 등 총 15명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심사위원 중 한명인 이상봉 디자이너는 “오늘 이 자리는 한국패션산업 미래가 밝음을 느낄 수 있는 매우 뜻깊은 자리”라며 “올해는 디자인 감각과 다양한 컬렉션 구성능력 등 비중을 높여 성장 가능성이 돋보이는 참가자를 선별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컬처, 과거·현재·미래’라는 테마 아래 한국적인 요소에 개성 넘치며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어느 때보다 많이 출품됐다”고 총평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본선 진출자들에게 축하와 격려를 위해 대한민국패션대전 역대 수상자 모임인 그룹프리미에르의 패션쇼도 진행됐다.